방기선 기재차관 “무역 흑자 어려워…에너지 절약 강도 높일 것”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에너지 수입 절감을 위해 에너지 절약 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열고 “전반적 수출 흐름이 약화하며 당분간 무역수지 흑자 전환이 여의치 않을 전망”이라며 “에너지 수입 절감을 위한 보다 강도 높은 에너지 절약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방 차관은 “에너지 절약을 위해 중앙정부뿐 아니라 지자체를 포함한 전 공공부문이 에너지 사용량 10% 절감을 목표로 실내 평균온도를 17도로 제한하고 실내조명을 30% 이상 소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범국민 에너지 다이어트 서포터즈 발대식 개최하는 등 에너지 절약 분위기 확산을 위한 전방위적 홍보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소기업 수출현황과 대응방향도 점검했다. 방 차관은 “중소기업 수출은 9월까지 누적 889억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지만, 6월부터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며 “중소기업 수출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해외시장 개척을 단계별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범부처 현장 밀착 수출투자지원반을 가동해 12월 중에는 수출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인프라 수주 활성화에 대해서는 민관 합동 해외건설 수주지원단을 연말까지 구성해 주요 지역별 진출전략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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