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지현 감독과 결별…1994 우승 멤버, 29년만에 팀 떠나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2022. 11. 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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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트윈스가 2년 계약이 만료된 류지현 감독과 결별을 택했다.

LG 구단은 4일 "류지현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후 선수와 코치 감독으로 LG와 긴 인연을 이어오다 29년 만에 첫 이별을 하게 됐다.

류지현 전 감독은 구단을 통해 "지난 29년 동안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 떠난다"며 "LG 트윈스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작별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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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야구 LG트윈스가 2년 계약이 만료된 류지현 감독과 결별을 택했다.

LG 구단은 4일 “류지현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LG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한 류지현 전 감독은 2020년 11월 제13대 LG 사령탑에 올랐다. 계약 기간은 2년이었다.

류 전 감독은 재임기간 정규시즌에서 나름 성과를 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성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

지난해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키움 히어로스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두산 베어스의 벽을 넘지 못 했다.

올해는 정규시즌에서 구단 최다승(87승) 신기록을 작성하며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하지만, 키움 히어로즈에 덜미가 잡혀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LG는 1994년 이후 한국시리즈 우승이 없다.

류 전 감독은 1994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해 데뷔 시즌 정상을 맛봤다. 이후 선수와 코치 감독으로 LG와 긴 인연을 이어오다 29년 만에 첫 이별을 하게 됐다.

류지현 전 감독은 구단을 통해 "지난 29년 동안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 떠난다"며 "LG 트윈스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작별 인사를 했다.

그는 "우승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 특히 지난 2년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다. 우리 선수들이 있었기에 행복한 시간 보낼 수 있었다"며 "나는 이제 팀을 떠나지만 내가 사랑하는 LG 트윈스는 내 마음속에 영원히 '원픽'으로 남을 것이다. 우리 선수들 응원과 격려 부탁드리며 나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 인사드린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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