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쌍둥이 엄마 이영애입니다” 이태원 유가족에 편지+1천만 원 성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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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애가 직접 적은 손 편지와 함께 이태원 참사 희생자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앞서 이태원 참사로 숨진 러시아인 박 율리아나(25)씨의 유족은 시신 운구 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박씨의 사연이 전해진 뒤 배우 이영애는 한국장애인복지재단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국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율리아나씨와 가족을 지원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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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슬기 기자]
배우 이영애가 직접 적은 손 편지와 함께 이태원 참사 희생자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11월 4일 한국장애인재단은 전날 밤 아르투르 씨의 딸 율리아나 씨(25)의 분향소가 마련된 인천 연수구 함박안로 함박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이 씨의 성금과 편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국장애인재단은 이영애가 문화예술분야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곳이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이영애는 편지에서 "저는 쌍둥이를 둔 엄마 이영애"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지금 겪고 있는 율리아나 아버님의 고통을 무슨 말로 위로할 수 있겠냐"고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그는 "수천만의 언어가 있다고 해도 율리아나 아버님의 슬픔을 함께 할 수 없을 것. 저 또한 슬픔으로 가슴이 먹먹하고 답답하여 몸과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영애는 "율리아나 아버님 그래도 힘내셔야 한다. 더욱 강건해야 한다. 그래야 하늘에 있는 율리아나가 아버님을 지켜보며 웃을 것"이라는 응원도 잊지 않았다.
끝으로 이영애는 "이태원 핼러윈 행사의 사고로 희생당한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조의를 표한다"며 "소중한 생명을 지켜주지 못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가슴 속 깊이 용서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태원 참사로 숨진 러시아인 박 율리아나(25)씨의 유족은 시신 운구 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시신을 고향 러시아로 운구하는 데 5000달러(약 709만원)가 필요한데 구할 길이 막막하다고 호소한 것.
박씨의 사연이 전해진 뒤 배우 이영애는 한국장애인복지재단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국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율리아나씨와 가족을 지원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뉴스엔 DB)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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