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전 총리, 선거유세 중 다리에 총상

김선영 기자 2022. 11. 4. 11: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임란 칸(70) 전 파키스탄 총리가 3일 반정부 집회 현장에서 괴한이 발사한 총에 오른쪽 정강이를 맞아 부상을 입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칸 전 총리는 이날 선거 유세 트럭을 타고 펀자브주 와지라바드 지역에서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향하던 중 총격을 당했고, 그중 한 발이 칸 전 총리의 정강이를 명중했다.

칸 전 총리는 현재 총상을 입은 오른쪽 정강이 긴급 수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임란 칸(가운데) 전 파키스탄 총리가 3일 총격을 당한 뒤 병원 치료를 받기 위해 다른 차량으로 이송되고 있다. ARY News 캡처

반정부집회 현장서 쏜 총에 맞아

생명엔 지장 없어… 총격범 체포

임란 칸(70) 전 파키스탄 총리가 3일 반정부 집회 현장에서 괴한이 발사한 총에 오른쪽 정강이를 맞아 부상을 입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칸 전 총리는 이날 선거 유세 트럭을 타고 펀자브주 와지라바드 지역에서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향하던 중 총격을 당했고, 그중 한 발이 칸 전 총리의 정강이를 명중했다. CNN은 칸 전 총리가 정강이뿐 아니라 허벅지에도 총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건 뒤 칸 총리는 뒤따라오던 차량을 타고 2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총격으로 칸 전 총리의 지지자 1명이 숨졌고, 9명이 다쳤다. 칸 전 총리 뒤에 서 있던 파와드 차우드리 전 정보부 장관은 “트럭 앞에 있던 범인이 권총을 갖고 있었다”며 “맨 앞줄에 서 있던 사람들이 총에 맞았다”고 당시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칸 전 총리는 현재 총상을 입은 오른쪽 정강이 긴급 수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칸 전 총리의 보좌관인 라오프 하산은 “칸 전 총리의 현 상태는 안정돼 있다”며 “이번 총살은 암살 시도였다”고 AFP에 전했다. 파키스탄 경찰은 총격범을 체포해 신원을 조사 중이다. 사건 배후를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크리켓 스타 출신인 칸 전 총리는 2018년부터 정권을 이끌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망가진 경제 회복에 실패하고 부패 척결 공약을 지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공격을 받아오다가 4월 의회에서 불신임안이 통과되며 실각했다. 칸 전 총리는 총리직을 내려놓은 뒤에도 본인이 실각한 것은 미국의 배후 공작 때문이었다며 내년 8월로 예정된 총선을 앞당겨 실시할 것을 주장하는 등 반정부 시위를 주도했다. 지난 7월 펀자브주의 보궐선거에서 그가 이끄는 파키스탄정의운동(PTI)은 압승을 거두기도 했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