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전 총리, 선거유세 중 다리에 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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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란 칸(70) 전 파키스탄 총리가 3일 반정부 집회 현장에서 괴한이 발사한 총에 오른쪽 정강이를 맞아 부상을 입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칸 전 총리는 이날 선거 유세 트럭을 타고 펀자브주 와지라바드 지역에서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향하던 중 총격을 당했고, 그중 한 발이 칸 전 총리의 정강이를 명중했다.
칸 전 총리는 현재 총상을 입은 오른쪽 정강이 긴급 수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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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정부집회 현장서 쏜 총에 맞아
생명엔 지장 없어… 총격범 체포
임란 칸(70) 전 파키스탄 총리가 3일 반정부 집회 현장에서 괴한이 발사한 총에 오른쪽 정강이를 맞아 부상을 입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칸 전 총리는 이날 선거 유세 트럭을 타고 펀자브주 와지라바드 지역에서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향하던 중 총격을 당했고, 그중 한 발이 칸 전 총리의 정강이를 명중했다. CNN은 칸 전 총리가 정강이뿐 아니라 허벅지에도 총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건 뒤 칸 총리는 뒤따라오던 차량을 타고 2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총격으로 칸 전 총리의 지지자 1명이 숨졌고, 9명이 다쳤다. 칸 전 총리 뒤에 서 있던 파와드 차우드리 전 정보부 장관은 “트럭 앞에 있던 범인이 권총을 갖고 있었다”며 “맨 앞줄에 서 있던 사람들이 총에 맞았다”고 당시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칸 전 총리는 현재 총상을 입은 오른쪽 정강이 긴급 수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칸 전 총리의 보좌관인 라오프 하산은 “칸 전 총리의 현 상태는 안정돼 있다”며 “이번 총살은 암살 시도였다”고 AFP에 전했다. 파키스탄 경찰은 총격범을 체포해 신원을 조사 중이다. 사건 배후를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크리켓 스타 출신인 칸 전 총리는 2018년부터 정권을 이끌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망가진 경제 회복에 실패하고 부패 척결 공약을 지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공격을 받아오다가 4월 의회에서 불신임안이 통과되며 실각했다. 칸 전 총리는 총리직을 내려놓은 뒤에도 본인이 실각한 것은 미국의 배후 공작 때문이었다며 내년 8월로 예정된 총선을 앞당겨 실시할 것을 주장하는 등 반정부 시위를 주도했다. 지난 7월 펀자브주의 보궐선거에서 그가 이끄는 파키스탄정의운동(PTI)은 압승을 거두기도 했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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