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우유·치즈 가격 낮아지나요…업계는 '절레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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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흰우유 소비자 가격이 한 팩에 3000원을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유업계가 낙농가에서 사 오는 원유 가격을 내년부터 50원가량 올리기로 해서인데요.
대신 초코우유나 유제품 만들 때 쓰는 가공유 단가는 낮추기로 하면서 가격 인하 기대감이 큽니다.
그런데 업계는 '절레절레' 고개를 흔듭니다.
정보윤 기자, 그러니까 유업체들이 낙농가에서 흰우유용과 가공유용 가격을 다르게 해서 받아온다는 이야기군요?
[기자]
내년부터는 차등가격제가 도입돼 음용유와 가공유 가격이 달라집니다.
우선 음용유는 49원 오르면서 소비자가격도 기존보다 400~500원 오를 것으로 보여 연말 전 1리터에 3000원을 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공유는 초코우유나 딸기우유, 혹은 치즈 등 유제품에 사용되는 우유를 일컫는데요.
음용유용 원유는 리터당 996원, 가공유용 원유는 800원으로 정해졌습니다.
[앵커]
그럼 가공유 공급 가격이 기존보다 싸진 건데, 제품 가격도 떨어지나요?
[기자]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업체들 입장에선 원유 공급 가격이 내려가 생산 원가가 인하된 것은 맞는데요.
여전히 수입산과 비교하면 국산 원유 가격이 훨씬 높습니다.
미국산 원유 가격은 2020년 기준 리터당 491원, 유럽산 원유 가격은 470원으로 차이가 큽니다.
업계는 또 환율 상승으로 다른 원부자재 가격이 오른 점을 부각합니다.
다만, 가공유 가격이 내린 상황에서 업계가 추가 인상 카드를 꺼내기는 쉽지 않아 졌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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