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첫 ISO 회장 당선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글로벌 표준제정 혁신 본격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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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한국인 최초로 국제표준화기구(ISO) 회장에 당선된 조성환(사진) 현대모비스 사장이 글로벌 표준제정 과정의 혁신 행보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조 사장은 글로벌 표준동맹을 이끄는 ISO의 수장으로서 주요 의사결정에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조 사장은 현재 ISO를 포함해 3대 표준기구로 불리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통신연맹(ITU) 고위 관계자들과도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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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술 초격차 확대에 큰 도움
지난 9월 한국인 최초로 국제표준화기구(ISO) 회장에 당선된 조성환(사진) 현대모비스 사장이 글로벌 표준제정 과정의 혁신 행보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조 사장은 글로벌 표준동맹을 이끄는 ISO의 수장으로서 주요 의사결정에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산업계에서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표준 ‘선도국’으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 사장은 내년부터 울리카 프랑케 현 ISO 회장과 함께 당선인 신분으로 활동을 시작하고, 2024년에는 임기 2년의 회장에 정식 취임한다. 기관이 아닌 산업계 출신인 조 사장은 앞으로 ISO 회원국들이 관심을 두고 있는 현실 문제를 청취하며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미래 모빌리티를 비롯한 첨단산업과 표준 사이의 상생 관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조 사장은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한 표준화 역량 강화 프로젝트에 집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사장은 “기술이 발전하는 속도에 맞게 표준제정 과정을 혁신해 글로벌 표준과 혁신기술 사이의 리드타임을 줄이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조 사장의 영향력이 확대될수록 자동차, 반도체 등 각종 첨단산업 분야에서 ‘초격차’를 지향하고 있는 한국 기술산업계의 입지 확대에도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사장은 자동차·부품 표준화 정책 추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ISO에서는 전동화·차량용 통신·안전 등 모빌리티 부문 표준제정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표준기술이 선제적으로 채택되면 이에 따르는 부가가치는 상당하다. 조 사장은 현재 ISO를 포함해 3대 표준기구로 불리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통신연맹(ITU) 고위 관계자들과도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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