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월드컵에선 광화문광장·서울광장 ‘거리응원전’ 없다

이청아 기자 2022. 11. 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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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때마다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 등에서 진행되던 '거리 응원전'이 올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인해 진행되지 않을 예정이다.

4일 대한축구협회(협회)와 서울시가 거리 응원을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협회와 서울시가 광화문·서울광장에서 공동으로 거리 응원전을 개최했다.

협회 측이 응원전 개최 의사를 밝히고 광장 사용 신청을 하면, 서울시가 이를 허용하고 대중교통편을 특별 편성하는 등 협조하는 방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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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핼러윈 참사 고려해 개최 않기로
2002년 한일월드컵 때 수많은 팬들이 시청광장에 모여 대한민국을 응원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DB

월드컵 때마다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 등에서 진행되던 ‘거리 응원전’이 올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인해 진행되지 않을 예정이다.

4일 대한축구협회(협회)와 서울시가 거리 응원을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날 협회 관계자는 “참사가 있은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거리응원을 하는 것이 국민 정서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유가족과 아픔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께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뜻으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협회 측은 이날 서울시에 광화문광장 사용허가 신청 취소 공문을 제출할 예정이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협회와 서울시가 광화문·서울광장에서 공동으로 거리 응원전을 개최했다. 협회 측이 응원전 개최 의사를 밝히고 광장 사용 신청을 하면, 서울시가 이를 허용하고 대중교통편을 특별 편성하는 등 협조하는 방식이었다. 2018년 이전에는 민간 후원사나 기업 등이 주도해왔다.
아울러 시설 설치, 축하공연, 부대 이벤트 등 응원전 운영에 상당한 비용이 들어 지난 월드컵 당시에는 기업 후원 등으로 비용을 충당했다. 하지만 이번 참사가 발생하자 기업들도 후원 등을 꺼리면서 행사 비용을 마련하는 것도 어려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추후 주최 의사를 밝히는 단체가 새로 나타나지 않는 한 올해 응원전은 진행되지 않게 된다. 하지만 이전까지 대한축구협회가 진행해왔고 적지 않은 비용이 필요한 만큼 서울시는 당장 개최 직전까지 새로운 주최측이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첫 경기는 조별 예선 우루과이전으로, 약 3주 뒤인 24일로 예정돼 있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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