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안에 승부" 약속 지키지 못한 류지현 감독, 결국 재계약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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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2년의 기간 동안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LG 트윈스의 숙원을 풀지 못한 류지현(51)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2년 전 "팬들이 원하는 (우승이라는)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던 류지현 전 감독은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서 29년 동안 이어온 LG와 인연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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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빠른 시일 안에 신임 감독 선임할 것"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주어진 2년의 기간 동안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LG 트윈스의 숙원을 풀지 못한 류지현(51)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2년 전 "팬들이 원하는 (우승이라는)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던 류지현 전 감독은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서 29년 동안 이어온 LG와 인연을 끝냈다.
LG 구단은 4일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임기가 만료되는 류지현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LG는 지난 10월28일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이후 새 시즌을 준비하면서 류지현 전 감독의 유임 또는 새 사령탑 선임을 놓고 저울질을 했다. 구단 최고위층은 류지현 전 감독 포함 사령탑 후보군을 살펴본 후 최종적으로 '교체'를 결정했다.
또 다시 우승하지 못한 것이 류지현 전 감독의 사퇴로 이어졌다. 1994년 통합 우승 이후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한 LG는 올해가 우승 적기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정규시즌 2위로 직행한 플레이오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덜미가 잡혀 한국시리즈 문턱도 밟지 못했다.
류지현 전 감독은 지난 2020년 11월 류중일 전 감독의 후임으로 LG의 제13대 사령탑에 선임됐다. 1994년 프로에 입문한 뒤 선수, 코치로서 줄곧 LG 유니폼만 입었던 류지현 전 감독은 프랜차이즈 1호 감독이라는 상징성이 있었다.
LG는 앞서 신임 감독들과 최소 3년 계약을 체결했는데 류지현 전 감독과는 2년 계약을 맺었다.
당시 차명석 단장은 "감독과 구단 모두 서로가 원한 부분으로 2년 안에 승부를 보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류지현 전 감독도 "계약 기간에 대한 큰 이견이 없었다. 사실 거기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도 않는다. (우승의 한을 풀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류지현 전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후 LG를 강팀으로 조련했다. 2020년 정규시즌 4위에 올랐던 팀을 2021년 3위, 2022년 2위로 한 계단씩 순위를 끌어올렸다. 올해는 87승(2무55패)으로 구단 창단 이래 정규시즌 최다승 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
구단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시즌 종료 후 김현수(4+2년 115억원), 박해민(4년 60억원), 허도환(2년 4억원) 등 프리에이전트(FA) 3명과 계약한 데다 에이스 케이시 켈리의 새 파트너로 아담 플럿코를 영입해 선발진도 강화했다.
하지만 가을야구가 류지현 전 감독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올해는 플레이오프에서 쓴맛을 봤는데, 모두 첫 관문 탈락이었다. 상대도 LG보다 정규시즌 순위가 낮았던 두산 베어스(2021년 4위), 키움(2022년 3위)으로, '업셋'의 희생양이 됐으니 아쉬움이 더 컸다.
결국 구단 최고위층은 2년간 큰 경기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던 류지현 전 감독 체제로는 우승 숙원을 풀기가 어렵다는 판단을 내리고 재계약 포기라는 결정을 내렸다.
한편 LG 구단은 "빠른 시일 안에 신임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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