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사자 김형준 “父에 월 80만원 용돈 받는 46살…밀린 카드값 5천”(‘금쪽상담소’)

정혜원 기자 2022. 11. 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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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사자 김형준이 어머니와 함께 오은영 박사를 찾아간다.

4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태사자 멤버 김형준과 어머니 김견지의 고민이 공개된다.

뿐만 아니라 김형준은 한국외대를 수석으로 입학해 받은 장학금 213만6000원 전액을 친구들과 노는데 탕진했다고 밝혀 오은영 박사조차 말을 잃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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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화면. 제공ㅣ채널A

[스포티비뉴스=정혜원 인턴기자] 태사자 김형준이 어머니와 함께 오은영 박사를 찾아간다.

4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태사자 멤버 김형준과 어머니 김견지의 고민이 공개된다.

원조 얼굴 천재로 불리는 태사자 김형준이 방송 최초로 어머니를 공개한다. 김형준의 어머니 김견지는 “46세 우리 아들, 이제 철 좀 들었으면 좋겠어요”라는 고민으로 직접 제보했다며, 마흔이 넘도록 아버지로부터 금전적 지원을 받았다는 김형준의 장래가 걱정된다며 엄마로서의 진심 어린 고민을 털어놓는다.

엄마의 제보에 충격 받은 듯한 김형준은 “아직까지 부모님께 용돈을 드려본 적이 없다”며 솔직하게 인정한다. 또 매달 80만원 용돈을 받는 것도 모자라 밀린 카드값만 5000만원인 적도 있었다고 털어놔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김형준은 한국외대를 수석으로 입학해 받은 장학금 213만6000원 전액을 친구들과 노는데 탕진했다고 밝혀 오은영 박사조차 말을 잃게 만든다. 김형준의 이야기에 심상치 않은 눈빛을 보인 오은영 박사는 돈에 대한 경제적 개념은 어릴 때부터 배워야 하는 것이라고 조언하며 부모님과 김형준의 관계 파악이 필요함을 알린다.

이어 금쪽이 아들을 위해 엄마 김견지가 스튜디오에 등장한다. 아들의 철없는 행동에 엄마 김견지는 ‘다시는 이런 아들을 두고 싶지 않다’는 속내를 내보여 모자 사이가 심상치 않음을 시사한다.

한편 ‘김형준이 처음 배송 업무를 시작했을 때 어땠냐’는 질문에 엄마 김견지는 “저희 부부는 너무 기뻐했다”고 답한다. 이를 들은 김형준은 “사실 일을 시작할 때 ‘혹시 엄마도 속으로는 안 좋아하는 거 아닐까?’라고 생각했다”며 처음 듣는 엄마의 속마음에 안심한다. 얼핏 훈훈해 보이는 모자의 대화를 유심히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무언가 포착한 듯 “어머니와 연락을 자주 하나요?”라며 날카롭게 질문을 던진다. 이에 두 사람은 3개월에 한번씩만 전화한다고 답하며 소통이 부족한 모자의 모습을 보인다.

또한 김형준은 자신이 주위 사람들한테 ‘연락 안 되는 친구’로 통한다며, 친하다고 생각할수록 오히려 대화를 피한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한다. 태사자 해체 후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모습을 들키기 싫었다는 그는 이 때문에 주변 사람들을 피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털어놓는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김형준을 전화보다는 문자가 편하고, 대면 자체를 불편해하는 ‘토크포비아’라고 짚어내며 ‘토크포비아 체크리스트’를 진행해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낸다.

계속해서 심층 상담을 이어가던 오은영 박사는 김형준에게 ‘토크포비아’가 심해진 계기에 대해 질문한다. 무겁게 입을 뗀 그는 엄마가 일본인이라는 걸 밝히며 본인에게 이어졌던 편견과 폭력을 언급한다. 철저히 숨겼던 과거 상처를 꺼낸 김형준을 보며 엄마 김견지는 아들을 향한 미안함에 눈물을 흘린다.

이를 본 오은영 박사는 “부당한 일을 당했을 땐 가까운 사람끼리 힘든 일을 나워야 한다”며 아무것도 모른 채 한국으로 시집왔던 엄마 김견지에 대해서도 파고들고자 한다. 이에 엄마 김견지 역시 일본인으로서 한국으로 시집와 차별 받고 강제적으로 자신을 지워야 했던 생활을 고백하고, 외로움 그 자체였던 삶에 대해 털어놔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든다. 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이 미처 몰랐던 문제점을 깨닫게 만들어 명쾌한 분석을 이어간다.

‘오은영의 금쪽상담소’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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