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회장, "미 연준 좀 더 긴축…신흥시장 큰 여파 느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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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페르난데즈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회장은 4일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강달러는 수출 중심 국가에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유럽 에너지 위기로 각국이 에너지 공급자립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 만큼 한국이 기술이전과 노하우를 통해 전세계 원자력을 선도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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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수 중심 전환…한국, 전세계 원자력 선도 가능"
헨리 페르난데즈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회장은 4일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강달러는 수출 중심 국가에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유럽 에너지 위기로 각국이 에너지 공급자립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 만큼 한국이 기술이전과 노하우를 통해 전세계 원자력을 선도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페르난데즈 회장은 이날 신라호텔에서 세계경제연구원과 우리금융그룹이 '더나은 세상을 위한 지속가능한 금융 - 새시대를 여는 자연회복과 순환경제'를 주제로 공동 주최한 국제콘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전망했다.
페르난데즈 회장은 "미국 경제는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이민이 줄어서 노동력이 부족해졌고 공급망과 관련한 문제도 발생했다"면서 "어떤 경제든 수요를 자극하고 공급이 제한되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발생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플레 기대는 깨기가 정말 어렵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엄청난 도전에 직면해있다"면서 "좀 더 긴축할 것으로 본다. 시장 신뢰를 잃고 싶지 않아 대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가 2년 내 연착륙 할 것으로 내다봤다.
페르난데즈 회장은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깨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달러 강세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신흥시장이 가장 큰 여파를 느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일본은행의 조치를 봐야겠지만 엔화는 계속 약세를 보이고 원화도 그럴 것"이라면서 "높은 인플레와 저성장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장 먼저 유럽, 영국 파운드화가 보여줬는데 달러는 계속 강세를 보일 것이다. 약세를 전망하는 분들은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르난데즈 회장은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 "유럽에서 전쟁이 발생했고 식량과 에너지 위기, 지정학적 위기도 있다"면서 "좋아지기 전에 더 나빠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경우 현대화가 시작된 1970년대 후반 이후 최대의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며, 앞으로 5∼10년 경제 재편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투자 중심이 아닌 좀 더 내수시장 중심이 될 것"이라며 "한국이나 일본, 서구에서 생산하는 제품이 중국에서 소비되면서 어쩌면 큰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기후변화에 관련해 그는 "저탄소 경제 전환에 비관적인 분도 많지만 저는 낙관한다"면서 "앞으로 5∼20년간 우리는 역사상 없었던 경제의 대대적 재편이라는 임무를 맡게 됐다. 화석연료 의존에서 재생가능 에너지 경제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몇 년 전에 기후변화와 기후위기를 얘기하기는 어려웠지만, 지금은 고객사들과 하는 회의의 절반은 기후변화에 관한 것이고, 비용과 기회에 관한 것이다"라면서 "에너지, 친환경 기술로 자본의 흐름이 가야 한다. 안주해서는 안 되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르난데즈 회장은 유럽의 에너지 위기로 각국 정책 담당자들이 에너지 공급 자립의 중요성에 눈을 뜨게 됐으며 원자력 없이 미래 재생에너지는 있을 수 없는 만큼 한국의 원자력 기술이 다른 나라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술이전과 노하우로 한국이 전 세계 원자력을 선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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