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소속' 울버햄턴의 삼고초려 통할까…UEL 우승 감독 다시 노린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울버햄턴이 훌렌 로페테기(56) 감독을 다시 노린다. 울버햄턴의 삼고초려가 통할까.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4일(한국시간) "울버햄턴 원더러스는 로페테기 감독과의 계약 세부 사항 협상을 마무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는 13일 공식적으로 새 감독에 취임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라며 "2016년과 지난달에 로페테기에게 감독직을 거절당했지만, 울버햄턴은 대화를 다시 나눴고 영입에 대한 자신감이 점점 생기고 있다"라고 전했다.
울버햄턴은 지난 시즌 지휘봉을 잡은 브루노 라즈 감독을 경질했다. 라즈 감독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승 3무 4패를 기록했고 울버햄턴은 강등권으로 떨어졌다. 울버햄턴은 라즈를 경질했고 스티브 데이비스 감독 대행을 임명했다. 지난달 울버햄턴은 로페테기 감독에게 접근했지만, 당시 로페테기 감독은 가족 문제 때문에 잉글랜드행을 거절했다.
정식 감독을 선임하지 못한 울버햄턴은 이번 시즌을 데이비스 감독 대행 체제로 가기로 했다. 하지만 울버햄턴은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데이비스 체제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19위까지 떨어졌다. '데일리 메일'은 "울버햄턴은 데이비스 감독과 남은 시즌을 함께하기로 했으나, 19위에 머무르며 그 계획을 폐기했다"라고 밝혔다.
만약 로페테기 감독이 울버햄턴 지휘봉을 잡는다면, 월드컵 휴식기 이후 첫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 메일'은 "울버햄턴이 로페테기 영입을 발표할 수 있지만, 아스널전 다음 날까지 잉글랜드에 도착하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다. 아스널전은 월드컵 휴식기 전에 열리는 울버햄턴의 마지막 경기다"라고 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라요 바예카노,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 FC 포르투, 스페인 A대표팀, 레알 마드리드, 세비야를 지휘했다. 2019-20시즌 세비야를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했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세비야에서 공식전 10경기 1승 3무 6패를 기록하며 성적 부진으로 경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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