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5G 가입자 50% 돌파…본업 무선호조에 3분기 매출·영업익 개선(종합)

윤지원 기자 이기범 기자 2022. 11. 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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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조5011억원, 영업이익 2851억원…전년比 0.7%, 3%↑
5G 가입자 전체 중 50.2% 차지…ARPU는 5.7% 감소
사진은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 모습. 2020.8.2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윤지원 이기범 기자 = LG유플러스가 본업인 무선 사업에서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특히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비중은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LG유플러스는 4일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조5011억원, 영업이익 285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7%, 3% 증가한 수치다. 다만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1% 감소한 170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지만 매출은 전망치를 하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3조5174억원, 영업이익 2749억원으로 예상됐다.

◇무선 가입자 11.3% 증가…5G 가입자 비중 50.2%

본업에서 무선 가입자가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해지율이 개선되면서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3분기 무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1조5458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1조46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 증가했다.

특히 무선 가입자 수는 1947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 3분기 무선 순증 가입자는 50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9% 증가했다.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5G 가입자 비중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서기도 했다. 5G 가입자는 39.5% 증가한 573만2000명을 기록,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50.2%를 차지했다. 지난 2분기 때 5G 가입자 비중은 47%에 달했다.

알뜰폰(MVNO) 가입자 또한 전년 동기 대비 41.4% 늘어난 360만2000명을 기록했다.

무선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2만9165원으로 나타났다. 알뜰폰을 포함한 ARPU는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한 2만5693원이다.

해지율 또한 3분기 연속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3분기 이동통신(MNO) 해지율은 1%로 앞서 지난 1분기 해지율은 1.18%, 2분기 해지율은 1.11%로 감소 추세에 있다.

◇초고속인터넷·IPTV 등 매출 3.9% 증가

초고속인터넷과 IPTV 등 스마트홈 사업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5905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초고속인터넷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2565억원이었다. 가입자 또한 전년 대비 4.6% 증가한 491만명으로 나타났다.

IPTV 사업 매출은 3340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수준이다. 가입자 수는 전년 대비 2.7% 증가한 540만7000명이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의 기업 인프라 사업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3745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IDC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7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솔루션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1100억원으로 나타났다.

마케팅 비용은 안정화 기조를 유지하며 지난해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56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서비스 수익 대비 21.5% 수준이다.

설비투자(CAPEX) 비용은 올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총 1조5917억원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3분기에만 집행한 CAPEX 비용은 61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4대 플랫폼 중심 신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사진은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LGU+ 제공)

◇'유플러스 3.0'으로 비통신 매출 40%까지 확대 LG유플러스는 '유플러스 3.0'를 달성하기 위해 플랫폼 사업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오는 2027년까지 비통신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고 기업 가치도 12조원까지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구독 플랫폼 '유독'을 시작으로 스포츠 플랫폼 '스포키', 아이돌 플랫폼 '아이돌플러스' 등 특화 서비스를 연이어 선보였다. LG유플러스 대표 영유아 서비스 '아이들나라' 또한 고도화해 세계적인 성장 케어 플랫폼으로 키워낸다는 방침이다.

콘텐츠 역량 확대에도 나선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최고콘텐츠책임자(CCO) 조직을 설립, 콘텐츠 산업 인재와 스타 PD를 영입했다. 이와 함께 콘텐츠 전문 브랜드 '스튜디오 엑스플러스유'(STUDIO X+U)를 론칭해 콘텐츠 자체 제작도 추진한다.

아울러 올해 영입한 최고데이터책임자(CDO)를 필두로 이용자 데이터를 분석해플랫폼을 고도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도 밝혔다.

인공지능(AI) 영역에서는 사업 진출을 본격화한다. 올해 LG유플러스는 AI 서비스 통합 브랜드 '익시'(ixi)를 공개하고 AI 콜봇, 소상공인 AICC 등 핵심 서비스를 선보였다.

신사업 및 사내 벤처 육성에도 집중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최고경영자(CEO) 직속 신사업 발굴 조직 '인피니스타'를 설립하고 사내 최초 엑셀러레이터를 영입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LG유플러스는 고객 중심 경영으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며 "통신 사업의 내실을 공고히 하는 한편 신사업 성장을 위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해 올해 경영 목표뿐만 아니라 중장기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g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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