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3Q 영업익 역대 분기 최대…새 역사 '또' 썼다 [2보]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국내 이동통신사 LG유플러스가 새 역사를 또 썼다. 2022년 3분기 영업이익으로 2천851억원을 기록,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갱신하면서다. 유·무선 사업 안정화와 신사업 고른 성장이 배경으로 꼽힌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2022년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3조5천11억원, 영업이익 2천851억원, 당기순이익 1천70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직전 최대 분기 실적이었던 2021년 1분기 2천756억원을 넘어섰다.
◆무선 가입자 11.3% 증가…3개 분기 연속 역대 최저 해지율 경신
우선, 무선 사업은 두 자릿수 가입자 증가율을 보였다. 3개 분기 연속 역대 최저 해지율을 경신했다. 10% 이상 가입자 증가와 해지율 개선 등 질적 성장이 이어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1조 5천458억원 수익을 거뒀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무선서비스수익(기본료·통화료·데이터 합산 수익)은 1조4천62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총 무선 가입자는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11.3% 늘어난 1천947만3천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3분기 무선 순증 가입자는 50만5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9% 늘어났다. 5G 가입자는 39.5% 상승한 573만 2천명을 기록했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비중은 50.2%다.
MNO 해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39%포인트 개선됐다. 역대 최저 수치인 1.00%를 달성, 질적 성장을 입증했다. 요금제·멤버십·고객 서비스 등 전방위적으로 페인 포인트를 찾아내 개선하는 등 가입자 경험 혁신 활동이 성과를 낸 것으로 사측은 분석했다.
MVNO 가입자도 전년 3분기 대비 41.4% 늘어난 360만2천명을 기록했다. 올해 발표한 U+알뜰폰 파트너스 브랜드 '+알파'를 중심으로 중소 사업자와 공동 파트너십 프로그램, 알뜰폰 시장 활성화 정책 등 활동이 가입자 증가를 견인했다.
마케팅 비용은 작년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인 5천648억원으로 집계됐다. 서비스 수익 대비 마케팅 비용 집행률은 21.5%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5%포인트 개선됐다. 같은 기간 CAPEX(설비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6천191억원을 집행했다.
◆스마트홈·기업인프라 수익 각각 3.9%·1.5% 증가…성장세 지속
초고속인터넷과 IPTV를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은 작년 3분기와 비교해 3.9% 증가한 5천905억원 수익을 거뒀다. 꾸준한 가입자 증가와 더불어 고가치 가입자 유입을 확대한 것이 실적 개선 요인으로 거론된다.
초고속인터넷 수익은 2천5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늘었다. 가입자도 491만 명으로 전년 대비 4.6% 상승했다. IPTV 사업도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한 3천340억원 수익을 올렸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신사업과 IDC,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 수익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3천745억원을 기록했다. 기업회선 사업과 함께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신사업 고성장세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사측은 분석한다.
기업회선 사업과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 수익은 각각 1천945억원, 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2.8% 늘었다. 솔루션 사업 수익은 작년 3분기와 비교해 4.8% 감소한 1천1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솔루션 사업 올해 1~3분기 누적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3.3% 증가했다.
◆LGU+, 중장기 성장 비전 '유플러스 3.0' 선언…플랫폼 사업자 전환 주력
LG유플러스는 중장기 성장 비전으로 '유플러스 3.0'을 선언했다. 플랫폼 사업으로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통해 5년 뒤인 오는 2027년까지 비통신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고 기업가치도 12조원까지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통신 사업을 통해 내재화한 '가입자 중심 사고'에 데이터·AI 등 미래 기술을 접목해 라이프스타일,놀이, 성장케어, 웹(WEB) 3.0 등 4대 플랫폼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신개념 구독 플랫폼 '유독'을 시작으로 스포츠 플랫폼 '스포키', 아이돌 플랫폼 '아이돌플러스' 등 팬덤 기반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표 영유아 서비스 '아이들나라'도 학습 콘텐츠 및 알고리즘, UI·UX 등 기능을 강화해 세계적인 성장 케어 플랫폼으로 키워낸다는 전략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가입자 중심 경영으로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며, "통신 사업의 내실을 공고히 하는 한편 신사업 성장을 위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해 올해 경영 목표뿐만 아니라 중장기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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