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집을 안 산다"…치솟는 금리에 얼어붙은 매수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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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심리는 또 떨어졌습니다.
얼어붙은 심리에 서울 아파트의 월간 매매거래량은 700건이 안 됐고 전국 미분양 주택은 4만 채를 넘어섰습니다.
전반적인 시장 상황은 최지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30년이 넘어 재건축 기대감이 큰 서울 목동의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학군, 재건축 호재가 있어, 꾸준한 매수세가 이어져왔는데, 올 들어 거래는 완전히 끊겼습니다.
[양천구 목동 A 공인중개사: 실질적으로 거래는 안 되고 (있어요.) 금리도 높고 요즘은 이제 시장이 매도자 시장보다 매수자 우위 시장인데 이제 (가격) 거품이 좀 빠지는 편이고….]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계약일 기준으로 614건, 2006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습니다.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매수세가 싸늘하게 식은 게 결정적입니다.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는 72.9까지 떨어져 70선 붕괴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3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서울 5개 권역이 모두 80선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노도강을 포함한 서울 동북권은 매매수급지수가 67까지 추락했습니다.
사라진 매수세에, 분양시장도 차갑게 식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국의 미분양 주택수는 4만 1천 가구로 한 달 만에 27% 넘게 늘면서 6년 10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1년 전보다 3배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김규정 /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금리 부담이 높아짐에 따라 이자 부담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서 영끌 투자자들의 매각 물건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가격 하락이 가팔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세시장은 '깡통전세' 우려 지역이 확산하는 가운데 서울의 전세수급지수도 지난주 78.6에서 이번주 75.2로 급락했습니다.
전세를 찾는 세입자보다 세입자를 찾는 집주인이 훨씬 많다는 얘기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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