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가을야구 맹활약 중인 푸이그 "한국서 심리 치료 받고 더 나은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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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32)가 한국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푸이그는 3일 자신의 SNS에 "나는 오랫동안 문제를 안고 있었지만 어떤 상태인지 알지 못했다. 에이전트의 도움으로 KBO리그에 온 뒤 심리 치료를 받았고 이후 내 삶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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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도하는 더 나은 인생 살 수 있어"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32)가 한국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푸이그는 3일 자신의 SNS에 "나는 오랫동안 문제를 안고 있었지만 어떤 상태인지 알지 못했다. 에이전트의 도움으로 KBO리그에 온 뒤 심리 치료를 받았고 이후 내 삶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쿠바 출신으로 2013년 LA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푸이그는 이후 류현진(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한솥밥을 먹으며 친분을 쌓아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선수가 됐다.
그러나 간간이 나오는 돌출 행동으로 메이저리그(MLB) 구단으로부터 외면 받았고, 올해 한국으로 건너와 키움과 계약했다.
푸이그는 전반기 70경기에서 타율 0.245 9홈런 37타점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는데 후반기 반등에 성공하며 KBO리그 첫 해를 타율 0.277 21홈런 73타점으로 마쳤다.
포스트시즌 들어서도 준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 2차전까지 10경기 동안 무려 8경기서 안타를 기록하는 등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푸이그는 "가난한 국가에서 온 운동선수들은 다른 선수들이 알지 못할 문제를 마주하기도 하기 때문에 도움을 요청하는 게 중요하다"며 "너무 간단한 일인데 아무도 날 도와줄 인내심을 갖고 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서 심리 치료를 받은 뒤 내 삶이 달라졌다. 도움을 구하는 게 꼭 필요하다는 것도 알게 됐다"며 "다행히 나는 아직 젊고 내 삶을 내가 주도하는 더 나은 인생을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난 다시 행복해질 수 있고 스스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아도 된다. 갈 길은 멀어도 내가 도움을 청할 데가 있음을 알게 됐고 내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며 "운동선수들에게는 그들을 챙겨주면서 까다로운 이야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말해줄 수 있는 좋은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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