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만 “23년 전 딸 잃고 우울증…밥조차 먹을 수 없었다"

2022. 11. 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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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배영만(63)이 23년전 셋째 딸을 하늘나라로 떠나 보내며 힘들었던 당시 심정을 떠올렸다.

4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배영만 등이 출연해 마음의 병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배영만은 "23년 전에 셋째 딸을 잃었다. 일하고 있는데 딸이 죽었다고 연락받았다"며 "일산에 있는 병원이라고 해서 갔는데, 아내는 응급실에 쓰러져 있고 셋째 딸은 (병원을) 세 군데 돌다가 죽어서 왔다고 했다"고 힘드렀던 당시를 뒤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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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아침마당’ 캡처]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코미디언 배영만(63)이 23년전 셋째 딸을 하늘나라로 떠나 보내며 힘들었던 당시 심정을 떠올렸다.

4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배영만 등이 출연해 마음의 병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배영만은 “23년 전에 셋째 딸을 잃었다. 일하고 있는데 딸이 죽었다고 연락받았다”며 “일산에 있는 병원이라고 해서 갔는데, 아내는 응급실에 쓰러져 있고 셋째 딸은 (병원을) 세 군데 돌다가 죽어서 왔다고 했다”고 힘드렀던 당시를 뒤돌아봤다.

그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며 “우울증이 오더라. 정신 나간 사람처럼 잠도 못 자고 밥도 못 먹었다”고 힘들었던 마음의 고통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심한 우울증을 앓다가 조금 좋아졌다. 그런데 코로나19 때문에 3년 동안 일이 하나도 없어서 다시 우울증이 생겼다”며 “사람들이 전화해도 안 받았다. 말도 안 하고 밥도 안 먹었다. 최근 행사가 한두 개씩 생기니까 우울증이 점점 없어졌다”고 극복 의지를 전했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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