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부위원장 "단기시장 어려움 가중, 속도감 있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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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위원장은 오늘(4일) 오전 9시 30분 은행연합회 중회의실에서 열린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에 참석해 "금융당국·금융업권·정책금융기관의 공조체계를 더욱 강화하면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신속하게 대응해 달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는 우리시간 3일 새벽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해 정책금리 상단을 4%까지 올렸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미 연준의 긴축기조 강화에 따라 단기자금시장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는 만큼, 높은 경계감을 가지고 기존대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한, 단기자금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PF ABCP 시장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시장현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지원방안을 모색해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자금시장 경색 현상을 풀기 위해 추진하는 '50조원+α(알파)' 규모의 유동성 공급 본격화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현재 기업어음(CP)은 물론 최근 시장 거래가 어려운 여전채 매입을 이미 시작했고, 증권금융은 중소형 증권사에 9300억원을 공급했습니다.
산업은행 등이 회사채·CP 매입프로그램의 규모를 늘리면서 증권사 발행 CP도 지난 1일부터 매입을 시작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채안펀드 등 회사채·CP 매입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해 시장 대응 기능을 키울 계획입니다.
금투업권은 지난 27일 발표한 증권업계 PF(프로젝트파이낸싱)-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매입 신청을 다음주부터 시작해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할 예정입니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 9곳이 총 4500억원을 출자해 중소형 증권사 보증 A2(-)등급 이상 ABCP 매입합니다.
아울러 증권사가 스스로 보증한 ABCP의 직접 매입을 허용(유권해석 명확화)할 방침입니다. 현재는 관련 법령해석의 불확실성으로 ABCP 보증채무 이행을 SPC(특수목적법인)에 대한 대출 방식으로 집행함에 따라 증권사의 위험값이 높게 산정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이와 함께 조정유동성 비율 한시적 적용유예, 파생결합증권 헤지자산에 대한 여전채 편입 비중 규제 일정 연기 등 증권사의 시장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원해 나갈 예정입니다. 보험업계에도 유동성자산 인정범위를 확대해주고, 유동성평가기준을 한시적 완화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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