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젊은층, 이 암 발병률 높아…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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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50세 미만 성인의 대장암 발병률은 인구 10만명당 12.9% 수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우리나라에서 대장암 스크리닝 검사는 50세부터 권고하는데,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는 50세 미만의 젊은층은 대장암에 걸리면 대부분 증상이 발생한 뒤 진단되기 때문에 예후가 나쁠 수 있다.
그보다는 젊은 대장암 환자들의 '진단 지연'이 예후를 나쁘게 하는 중요한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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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권고 연령 50세 이상으로 높아 조기 발견 어려워”
“총 칼로리, 가공육·붉은 육류 섭취, 음주·흡연 줄이는 게 좋아”
“생선·닭고기, 칼슘·섬유소 많이 먹고, 평소 운동량 늘려야 예방”
우리나라 50세 미만 성인의 대장암 발병률은 인구 10만명당 12.9% 수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우리나라에서 대장암 스크리닝 검사는 50세부터 권고하는데,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는 50세 미만의 젊은층은 대장암에 걸리면 대부분 증상이 발생한 뒤 진단되기 때문에 예후가 나쁠 수 있다.
따라서 젊을 때부터 식단 관리 등을 통해 대장암을 예방하고 의심 증상 발생 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문가는 조언한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50세 미만의 젊은 대장암 환자들의 예후는 50세 이상의 대장암 환자들에 비해 나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50세 미만에 발병한다고 해서 50세 이후 발병한 대장암보다 더 공격적인 암인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젊은 대장암 환자들의 ‘진단 지연‘이 예후를 나쁘게 하는 중요한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젊은 사람들은 혈변, 변비, 뒤무직, 체중감소 등 대장암을 시사하는 증상이 있어도 치질 등 별것 아닌 질환으로 생각해 정밀검진을 하지 않아 진단이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젊은층도 식단 관리 등 적극적인 생활습관 개선으로 대장암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외과 박윤영 교수는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러 음식 중에서도 햄, 소시지, 베이컨 등 가공육과 붉은 육류는 대장암의 발병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들이 있어 섭취를 줄이고 생선, 닭고기 등의 육류를 섭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음식의 종류와 상관없이 섭취하는 총칼로리가 높으면 대장암 발병률도 높아진다는 연구도 있다”라면서 “총칼로리를 줄이는 대신 섬유소와 칼슘을 많이 먹는 등 건강한 식습관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육체적 활동량이 적을수록 결장암 위험도가 높아지므로 종일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은 운동 등을 통해 신체 활동을 늘려야 한다”라며 “음주도 남성 직장암의 위험을 키우고, 흡연은 대장 선종과 대장암 위험도를 모두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대장암과 관련해 가족력이 있으면 발생률이 높다.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과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은 전체 인구에서 발생 확률은 낮지만, 유병자들만 놓고 보면 젊은 나이에 발생률이 높다”라며 “가족력이 있거나 혈변, 체중 감소, 가늘어진 대변 굵기, 변비, 체중 감소, 복통 등의 증상이 발생한 경우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간단한 치료만으로도 완치할 수 있다. 1기 대장암은 5년 상대생존율이 93.9%에 이를 정도로 치료 예후가 좋으며, 점막에만 국한돼있거나 점막하층으로의 침범 깊이가 매우 얕은 경우에는 내시경적 절제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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