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포스코에너지 합병 후 2025년까지 '3.8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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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조 단위 투자에 나선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양사의 합병은 분산된 LNG 분야의 밸류체인을 완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데 의미가 있다"며 "포스코그룹의 발전과 더불어 국가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하는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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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조 단위 투자에 나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4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하는 안건을 최종 승인했다. 양사는 내년 1월 1일부로 공식 합병 후 새롭게 출범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합병을 통해 연매출 40조원,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의 규모를 갖추게 됐다. 이와 함께 트레이딩 기반의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주시보 사장은 이날 열린 주총에서 에너지사업 성장 전략과 함께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합병 원년인 2023년부터 E&P, LNG인프라, 발전, 친환경에너지 각 부문별 성장 전략에 맞춰 3년간 총 3조8천억 규모의 투자를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탐사 및 생산부문에선 1조3천억을 들여 자원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낸다. 자회사 세넥스에너지를 통해 호주에서 천연가스 생산량을 2025년까지 3배 늘리고 2023년 인도네시아 탐사권 확보에 참여해 생산 거점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저장부문에선 LNG인프라 확충을 위해 총 1조6천억원을 투자한다. 기존 광양과 당진터미널의 73만kl 용량 저장탱크를 3년에 걸쳐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6년 기준 465만톤의 LNG 거래량과 총 181만kl의 저장용량 인프라를 국내에 확보할 예정이다.
발전부문에선 7천억원을 투자해 수소 혼소발전 등 친환경 전환에 집중한다. 기존 인천 LNG발전소 7기 중 3, 4호기를 수소 혼소가 가능하도록 개발해 세계 최초 기가와트(GW)급 상업용 수소 혼소 발전소 운영을 추진키로 했다.
이러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탐사부터 생산·저장·발전에 이르는 LNG 전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수익 사업을 활용해 신재생과 수소 등 친환경에너지사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투자재원으로 연간 에비타(EBITDA, 상각전 영업이익) 1조5천억원의 자체 창출 자금을 활용키로 했다. 이를 통한 과감한 성장 투자로 현재 4조4천억 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오는 2030년까지 13조 규모로 확대해 주주가치를 높여 간다는 목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양사의 합병은 분산된 LNG 분야의 밸류체인을 완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데 의미가 있다"며 "포스코그룹의 발전과 더불어 국가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하는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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