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의 도박수가 될 ‘오원석 카드’ 통하면 ‘패승승승승’ 보인다 [K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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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가 꺼낸 '오원석 카드'는 도박수다.
SSG는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 투수로 오원석(21)을 선택했다.
이미 김광현, 윌머 폰트를 내세운 SSG 입장에선 남은 선발 카드 중 오원석이 가장 적합했다.
만약 여기서 '오원석 카드'가 적중한다면 SSG는 분위기를 타 순식간에 한국시리즈를 끝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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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가 꺼낸 ‘오원석 카드’는 도박수다. 그러나 통한다면 한국시리즈를 손에 쥐는 것과 같다.
SSG는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 투수로 오원석(21)을 선택했다.
SSG는 예상보다 일찍 ‘오원석 카드’를 쓰게 됐다. 지난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믿었던 노경은이 무너지면서 숀 모리만도를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기존 계획에 어긋나는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시즌 내내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던 오원석을 하루 일찍 앞당겨 대체 카드로 꺼내들었다.
오원석은 올해 선발 투수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으며 31경기 등판, 6승 8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데뷔 후 최다 144이닝을 소화했다. 전 시즌(7승 6패)에 비해 승수는 적었으나 KBO리그 최강 선발진을 자랑하는 SSG의 한 축으로 성장한 건 분명한 사실이다.
다만 키움전 성적은 매우 좋지 않다. 가장 많은 7경기에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8.14를 기록했다. 3경기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9.24를 기록한 LG 트윈스 다음으로 가장 상대하기 어려워했다. 24.1이닝 동안 22실점(22자책)했으니 매 이닝 마다 점수를 준 셈이다. 특히 고척에서는 3경기 등판, 1패 평균자책점 7.94로 가장 좋지 않았다.
또 이정후를 상대로 타율 0.231로 강했으나 김혜성(타율 0.308), 야시엘 푸이그(타율 0.364 3홈런), 이지영(타율 0.600)에게 매우 약한 모습을 보였다.
불안한 건 단순히 상대가 키움이라서가 아니다. 오원석은 좋았던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 성적이 크게 떨어졌다. 특히 8월부터 12경기에 등판했으나 승리 없이 3패를 기록했다. 전반기 확실했던 선발 자리도 후반기에는 흔들려 구원 등판도 잦았다.
이미 김광현, 윌머 폰트를 내세운 SSG 입장에선 남은 선발 카드 중 오원석이 가장 적합했다. 다만 상대 전적이 좋지 않으니 불안한 건 사실이다. 심지어 오원석은 첫 가을 야구다. 첫 가을 야구에 첫 선발 등판이다.
지금까지 말한 건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SSG가 모르는 부분도 아니다. 그럼에도 오원석을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 투수로 선택한 건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들은 도박수를 던졌다. 큰 그림으로 봤을 때 한국시리즈는 SSG에 유리하다. 정규시즌 우승팀으로서 얻은 엄청난 이점도 있지만 안우진이 손가락 물집 부상으로 남은 일정 등판이 불투명함에 따라 이미 흐름은 크게 기울었다. 만약 여기서 ‘오원석 카드’가 적중한다면 SSG는 분위기를 타 순식간에 한국시리즈를 끝낼 수 있다.
SSG가 통산 4번째 통합우승, 그리고 12년 만의 통합우승이라는 대권을 쥐기 위해선 한국시리즈 3차전이 승부처다. 키움은 KBO리그 최고의 좌완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를 등판시킨다. 그들에게는 최후의 보루이며 SSG는 이 고비만 넘긴다면 앞으로 모리만도, 김광현, 폰트로 이어질 최강 선발진이 나서는 만큼 크게 앞선다.
과연 오원석은 15년 전 김광현처럼 깜짝 활약하며 SSG를 통합우승의 지름길로 이끌 수 있을까. 그의 왼손에 정말 많은 것이 걸려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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