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녹색투자가 韓 지속가능경제 전환비용 줄일 것”

채종원 2022. 11. 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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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세계경제연구원-우리금융 ESG 포럼 축사
“지속가능금융은 한국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추진할 과제”
“투명한 정부에 기반한 ESG투자 되도록 공시제도 정비”
“ESG 채권 발행 시 외부평가 및 사후보고 강화 추진”
金, 세계경제연구원-우리금융 ESG 포럼 축사
“지속가능금융은 한국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추진할 과제”
“투명한 정부에 기반한 ESG투자 되도록 공시제도 정비”
“ESG 채권 발행 시 외부평가 및 사후보고 강화 추진”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4일 기업 등의 녹색투자 노력이 한국 경제가 지속가능한 경제로 전환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녹색투자는 기존의 산업 구조를 환경 친화적으로 재구축하여 환경을 보전하는 산업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이날 김 위원장은 세계경제연구원과 우리금융그룹이 주최한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지속가능한 금융: 새 시대를 여는 자연회복과 순환경제’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했다.

그는 축사에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투자 중 현재 가장 주목받는 녹색투자는 경로의존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다”며 “우리가 변화를 위한 노력을 초기에 어떻게 시작하느냐에 따라서 지속가능한 경제로의 구조적 전환을 하는데 수반되는 비용이 크게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의 구조적 전환 위한 노력을 너무 늦게 시작한다면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며 “위기극복과 우리 경제의 효율적 전환 및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지속가능금융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의견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지속가능한 금융에 대한 자금흐름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최근 경제적, 정치적, 군사적 소용돌이 속에 시장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그린 워싱’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ESG 투자 동력이 약화된다는 우려도 (함께) 있다”고 진단했다. 그린 워싱은 기업이 표면적으로만 친환경 경영을 표방해 경제적 이익을 보는 행위를 의미한다.

그럼에도 그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가치를 지지하는 지속가능 금융은 인류의 더 나은 미래와 대한민국의 건강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우리 모두 관심을 갖고 추진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투명한 정부에 기반해 ESG 투자가 되도록 공시제도를 정비 중이다”라며 “2025년부터 코스피 상장사의 ESG 공시를 단계적적으로 의무화 해 나갈 예정이고 적용대상 기업, 공시항목 기준 등 세부사항을 보다 구체화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공시 기준에도 적극 참여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ESG 채권 발행시 외부 평가 및 사후 보고를 강화하고 ESG 워싱 방지 를 위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활용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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