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의 고백 “심리치료로 삶 달라졌다···더이상 날 다치게 하지 않아”
“나는 더이상 내 자신을 다치게 하지 않는다.”
한때 메이저리그의 ‘악동’이었던 야시엘 푸이그(32·키움)가 심리치료 덕에 삶이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푸이그는 지난 3일 트위터에 “에이전트(리셋 카르넷)의 도움으로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에 온 뒤 심리 치료를 받았다”고 썼다. 그는 “내겐 오랫동안 문제가 있었지만 제대로 알지 못했다. 쿠바에서는 치료받는 걸 남자답지 못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도움을 받은 뒤 내 삶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쿠바에서 망명한 푸이그는 2013년 류현진(현 토론토)과 함께 LG 다저스에서 빅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첫해 104경기에서 타율 0.319, 19홈런, 42타점을 올리며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돌발 행동과 불성실한 태도로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다. 2019시즌을 앞두고 신시내티로 트레이드됐다 클리블랜드로 옮겼다. 2020년과 지난해에는 빅리그에서 뛰지 못했다. 결국 강타자가 필요했던 키움의 끈질긴 구애 끝에 한국행을 택했다. 지난 겨울 푸이그의 에이전트 카르넷은 “푸이그는 ‘시간을 지각하는 기능’에 문제가 있었다. 이제는 치료를 받아 다른 사람처럼 시간을 인지할 수 있다”며 훈련 지각 등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푸이그는 정규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126경기에서 타율 0.277, 21홈런, 73타점을 올렸고, 포스트시즌에서도 활약 중이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악동 기질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와 달리 한국에 온 뒤로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
푸이그는 운동선수들이 주변에 도움을 구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여전히 젊고 스스로 주도하는 더 나은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걸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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