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에너지에만 3년간 3.8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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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의 무역종합상사 포스코인터내셔널(이하 포스코인터)이 액화천연가스(LNG)·신재생 기업인 포스코에너지를 4일 공식 흡수합병했다.
내년 1월 정식 출범하는 통합 포스코인터는 연매출 40조원 규모의 에너지 전문기업이 됐고, LNG밸류체인 확장·고도화와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시장 개척에 본격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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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0조 본격 에너지 기업 도약
E&P·저장·발전 등 성장전략 맞춰
LNG 전밸류체인 완성에 박차
재생에너지발전 2025년 7배 확대
2030년 기업가치 13조 달성 목표
포스코그룹의 무역종합상사 포스코인터내셔널(이하 포스코인터)이 액화천연가스(LNG)·신재생 기업인 포스코에너지를 4일 공식 흡수합병했다. 내년 1월 정식 출범하는 통합 포스코인터는 연매출 40조원 규모의 에너지 전문기업이 됐고, LNG밸류체인 확장·고도화와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시장 개척에 본격 나선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에너지 사업에만 총 3조8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는 이날 인천 송도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하는 안건을 최종 승인했다. 지난 8월 이사회에서 합병안 결의 후 주총 절차까지 마무리돼 내년 1월 2일 통합법인으로 등기된다. 포스코인터 신주는 1월 20일 상장 예정으로 최대주주인 포스코홀딩스가 전체 지분의 70.7%를 보유하게 된다.
이날 주총에서 주시보 대표는 에너지사업 성장 전략과 함께 대단위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합병원년인 내년부터 ▷탐사개발(E&P) ▷저장 ▷발전 ▷친환경 에너지 등 각 부문의 성장전략에 맞춰 오는 2025년까지 3년간 총 3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
E&P 부문에서는 1조3000억원을 들여 자원 개발 속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자회사인 세넥스 에너지를 통해 호주의 천연가스 생산량을 2025년까지 세 배 늘리고, 내년 인도네시아 탐사권 확보에도 참여해 생산 거점을 넓힌다. 저장 부문에서는 LNG 인프라 확충을 위해 1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기존 광양·당진 LNG터미널의 73만㎘ 용량 저장탱크를 3년에 걸쳐 증설한다. 이를 통해 2026년 기준 465만t의 LNG 거래량과 총 181만㎘의 저장용량 인프라를 국내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발전 쪽에는 7000억원을 들여 수소 혼소 발전 등 친환경 전환에 집중한다. 기존 인천 LNG발전소 7기 중 3·4호기를 수소 혼소가 가능하도록 개발, 세계 최초 기가와트(GW)급 상업용 수소 혼소 발전소를 운영한다는 목표다.
이같은 투자로 포스코인터는 탐사부터, 생산, 저장, 발전에 이르는 LNG 전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수익 사업을 활용해 신재생과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 포스코인터는 3년간 재생에너지 발전을 위해서도 2000억원 규모의 투자안을 수립했다. 육·해상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을 위해 현 0.1GW 수준에서 2025년까지 일곱 배 확대한다. 또 현재 전무한 암모니아(수소) 저장탱크를 확충, 저장용량을 2025년 10만㎘, 2030년에는 51만㎘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는 투자재원으로 연 1조5000억원의 자체 창출 자금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 4조4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2030년 13조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포스코인터 관계자는 “양사의 합병은 분산된 LNG 분야의 밸류체인을 완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데 의미가 있다”며 “포스코그룹의 발전과 더불어 국가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하는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는 1997년 미얀마 정부 제안으로 탐사산업에 첫 참여 후 7억 배럴 규모의 가스전을 발굴하는 등 매해 에너지 사업을 확장해 왔다. 포스코에너지는 국내 최초 민간 발전사로 50여년간의 전력공급 노하우를 갖고 있고, LNG터미널도 운영 중이다.
서경원 기자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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