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거래절벽에 속속 팔리는 '단독·다가구'…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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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금리인상에 여신 부담이 커지자 서울 주택 시장이 거래절벽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서울 일부 지역 단독·다가구 주택은 여전히 고점에 팔리며, 꾸준히 매물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신속통합기획, 가로주택사업 등 서울 내에서도 소규모 재개발 사업들이 활발해지며 관심이 늘어난 것과 함께 금리인상 기조에 서울 주택 시장에서 월세를 낀 임대차 거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단독·다가구 주택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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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잇단 금리인상에 여신 부담이 커지자 서울 주택 시장이 거래절벽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서울 일부 지역 단독·다가구 주택은 여전히 고점에 팔리며, 꾸준히 매물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동 일원 단독·다가구 매물 2건이 지난 9월 40억원(연면적 575㎡), 52억2천760만원(연면적 226㎡)에 실거래됐다. 지난 6월에는 이 일대에서 연면적 509㎡ 규모의 매물이 56억원에 거래됐으며, 5월에는 연면적 164~488㎡ 규모의 매물 4건이 31억6천470만원~70억5천만원에 팔렸다.
단독·다가구 매물이 다수 거래된 이 지역은 오래전부터 고가의 고급 단독주택들이 자리 잡고 있거나, 교통 및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전·월세 임차 매물 수요가 두터운 곳이다.
서초동 일원 D부동산 관계자는 "이 지역 단독주택은 원주민이 많아 원래 매물 자체가 희소하고, 들어오려는 수요는 많은 곳"이라며 "특히, 최근 거래되는 단독·다가구 주택은 전·월세, 특히 월세를 낀 임대차 수요를 겨냥해 다세대 개발을 염두에 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 주택 시장 침체 분위기에도 지방권 시장과 비교해 서울의 단독·다가구 매물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국내 토지건물 플랫폼 밸류맵이 자사 웹사이트에서 단독·다가구 실거래가를 검색한 이용자들에 대한 통계를 집계한 결과, 올해 상위 5위 지역 전부 서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지방이 3, 5위를 차지한 것과 비교된다. 특히, 지난해 검색 상위 20개 지역 가운데 12곳이 서울이었는데, 올해는 14곳으로 늘어났다.
특히, 단독·다가구 용지들은 통상 빌라 등 다세대 주택을 지을 수 있는 용도로 소규모 개발사업을 진행하려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최근 신속통합기획, 가로주택사업 등 서울 내에서도 소규모 재개발 사업들이 활발해지며 관심이 늘어난 것과 함께 금리인상 기조에 서울 주택 시장에서 월세를 낀 임대차 거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단독·다가구 주택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R114가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 서울에서 월세를 낀 주택 임대차 거래량은 19만3천266건(계약일 기준)으로 전체 임대차 거래의 48.9%를 차지했다. 이는 2011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1~9월 기준 월세 비율로는 최고치다.
이 중에서도 단독·다가구, 다세대·연립 등의 유형에서 '전세의 월세화'가 빠르게 진행됐다. 같은 기간 서울 단독·다가구에서 월세를 낀 거래는 8만7천244건으로 전세(4만1천709건)의 2배를 뛰어넘었고, 다세대·연립 월세 거래도 3만5천687건으로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3만 건을 넘어섰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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