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50조원+α’ 시장 유동성 공급 속도…다음 주 PF-ABCP 매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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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한 '50조원+α 유동성 지원 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50조원+α 유동성 지원 조치 중 하나인 채권시장안정펀드는 지난주부터 CP를 중심으로 매입을 하고 있으며, 이번 주에는 시장 소화가 어려운 여전채 매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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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안펀드 CP·여전채 매입…이번 주 1차 추가 캐피탈콜 마무리
증권금융, 중소형 증권사에 9300억원 공급
금융당국이 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한 ‘50조원+α 유동성 지원 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채권시장안정펀드를 통해 기업어음(CP), 여전채 매입을 시작했고 중소형 증권사에도 약 1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공급했다. 다음 주부터는 증권업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금융위원회는 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금융협회·정책금융기관과 함께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 개최해 50조원+α 유동성 지원 조치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75bp(1bp=0.01%포인트) 인상 이후 국내 금융시장 동향도 살펴봤다.
50조원+α 유동성 지원 조치 중 하나인 채권시장안정펀드는 지난주부터 CP를 중심으로 매입을 하고 있으며, 이번 주에는 시장 소화가 어려운 여전채 매입을 시작했다. 이번 주 중 1차 추가 캐피탈콜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증권금융은 환매조건부채권(RP)·대출 등을 통해 중소형 증권사에게 현재까지 9300억원을 공급했다. 산업은행 등의 회사채·CP 매입프로그램도 매입규모를 확대하면서 증권사 발행 CP도 지난 1일부터 매입을 개시했다.
지난달 27일 발표한 증권업계 PF-ABCP 매입 프로그램은 다음 주부터 매입 신청을 받는다. PF-ABCP 매입 프로그램은 9개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총 4500억원 출자해 중소형 증권사 보증 A2(-)등급 이상 ABCP를 매입하는 사업이다.
금융당국은 증권사가 보증한 ABCP의 직접 매입을 허용해 위험값을 합리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경영실태평가 시 조정유동성 비율 한시적 적용 유예할 방침이다. 또, 파생결합증권 헤지자산에 대한 여전채 편입 비중을 8% 이하로 하는 규제 일정을 연기하는 등 증권사의 시장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금융업권의 자체적인 시장 안정 방안도 실행된다. 5대 금융지주는 시장안정을 위해 95조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은행권은 은행채 발행물량을 축소하고 시중유동성 지원을 확대하는 등 자체적으로 시장안정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이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라 향후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칠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금융당국·금융업권·정책금융기관의 공조체계를 더욱 강화하면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 부위원장은 “미 연준의 긴축기조 강화에 따라 단기자금시장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는 만큼, 높은 경계감을 가지고 기존 대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며 “단기자금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PF ABCP 시장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시장현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지원방안을 모색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김 부위원장은 “보다 긴 호흡을 가지고 금융권과 소통을 지속하면서 금융시장 리스크 요인을 점검해나가고, 특히 새로운 리스크 요인이 발생할 때마다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선제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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