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심경 고백 "한국에서 받은 심리 치료, 더 나은 삶 살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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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가 SNS를 통해 한국에서 심리 치료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키움은 2022시즌을 앞두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여러 돌출 행동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악동' 푸이그를 영입했다.
하지만 푸이그는 한국에서 뛰는 동안 우려했던 돌발 행동을 하지 않았다.
푸이그는 지난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에서의 달라진 생활에 대해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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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가 SNS를 통해 한국에서 심리 치료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키움은 2022시즌을 앞두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여러 돌출 행동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악동' 푸이그를 영입했다. 한국에서는 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야구팬들의 관심도 함께 모아졌다.
하지만 푸이그는 한국에서 뛰는 동안 우려했던 돌발 행동을 하지 않았다. 덕아웃에서 야구에 대한 열정은 여전했지만, 악동보다는 야생마라는 별명이 붙었다.
푸이그는 지난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에서의 달라진 생활에 대해 고백했다. 그는 "새로운 에이전트의 도움으로 한국에 온 뒤 내게 필요한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오랫동안 내게 문제가 있었지만 나는 알지 못했다. 쿠바에서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의사를 찾아가는 것을 남자답지 못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미국에서도 내게 정신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도움을 구해보라고 말해준 팀이 없었다. 나는 망가진 사람이었고, 내가 회복할 가능성이 없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푸이그는 한국에 오며 상황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내 에이전트는 열심히 일해줬다.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나를 두려워하지 않은 유일한 사람이었다. 나를 도울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 말은 진실이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푸이그는 "이제 난 다시 행복해질 수 있다. 스스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아도 된다. 내가 도움을 청할 곳이 있음을 알고 있다. 다른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리적 안정이 경기력 성장을 이끌었던 걸까. 푸이그는 정규시즌에서 전반기 부진(타율 0.245 9홈런 37타점)을 딛고 후반기에만 타율 0.316 12홈런 36타점을 올렸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푸이그는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홈런을 친 후 그물망 너머 꼬마 팬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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