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바란이 '은퇴하는' 피케에게..."최고의 경쟁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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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바란이 은퇴를 발표한 헤라르드 피케에게 메시지를 건넸다.
바르셀로나의 전설이자 스페인 대표팀의 레전드인 피케가 은퇴를 발표했다.
바르셀로나 소식을 전하는 '바르사 유니버설'은 "지난 몇 달 간 비판을 받은 피케는 인터밀란전을 계기로 은퇴를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피케의 은퇴 소식에 많은 축구 관계자들이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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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라파엘 바란이 은퇴를 발표한 헤라르드 피케에게 메시지를 건넸다.
또 하나의 별이 진다. 바르셀로나의 전설이자 스페인 대표팀의 레전드인 피케가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당신에게 할 말이 있다. 토요일 캄프 누에서 열리는 경기가 마지막이 될 것이다”라며 바르셀로나를 떠나 은퇴할 것을 발표했다.
언급한 대로 축구계의 레전드다. 세계 최고의 클럽인 바르셀로나에서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주전으로 활약했다. 스페인 라리가만 8번 우승했고 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등 수십 개의 트로피를 진열장에 추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 역시 3개나 따냈다. 스페인 대표로도 100경기 넘게 뛰었고 월드컵과 유로에서 모두 최정상에 올랐다.
개인 수상 이력 역시 화려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 베스트 11에만 4번이나 이름을 올렸고 UEFA 올해의 팀에도 5번이나 선정됐다. 이외 스페인 라리가 최우수 수비수, 올해의 팀 등 무수히 많은 개인 수상을 달성했다.
하지만 나이를 속일 순 없었다. 장점이었던 스피드는 점차 느려지기 시작했고 상황 판단력도 좋지 못했다. 인터밀란전에서 실점하는 장면에선 피케의 안일한 판단력이 지적받기도 했다. 결국 에릭 가르시아, 쥘 쿤데,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등 어린 자원들에게 자리를 내주며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
은퇴를 결정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지난 인터밀란전이었다. 당시 피케는 선발로 나섰지만 판단 미스 등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이며 팀의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바르셀로나 소식을 전하는 '바르사 유니버설'은 "지난 몇 달 간 비판을 받은 피케는 인터밀란전을 계기로 은퇴를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피케의 은퇴 소식에 많은 축구 관계자들이 반응했다. 하비에르 테바스 스페인 라리가 회장은 그에게 리그 앰버서더직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리키 푸츠 등 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은 동료들도 그의 커리어를 칭찬했다.
내내 부딪혔던 라이벌 출신 선수도 피케에게 메시지를 건넸다. 주인공은 레알 마드리드 출신 바란이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최고의 라이벌이자 경쟁자였으며 내게 자극을 주는 선수였다. 너의 앞날에 펼쳐질 모든 순간을 응원한다"라며 존경심이 섞인 메시지를 보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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