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현장서 살아남은 태국 여배우, 합동분향소 찾았다
박세연 2022. 11. 4. 11:12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에서 살아남은 태국 유명 여배우가 합동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를 추모했다.
태국 배우 완나롯 손티차이(33)는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는 사진을 올렸다.
완나롯은 “당신과 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한다. 마음과 영혼이 평화와 위안을 찾길 바란다”고 애도하며 고인의 명복을 비는 ‘#RIP’(rest in peace)와 ‘#Itaewon’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완나롯은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현장에 있던 것으로 알려져 먹먹함을 더한다.
완나롯은 ‘우리 집에 온 마녀’, ‘테이크 미 홈’ 등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한 태국 인기 배우다. 그의 게시물에는 다수의 누리꾼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답글을 이어 달고 있다.
한편 4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56명(여성 101명·남성 55명), 부상자는 187명(중상 33명·경상 154명)이다.
사망자 중 외국인 사망자는 26명으로 이 중에는 태국인도 1명 포함됐다. 태국인 희생자 낫티차 마깨우(27) 씨의 시신은 4일 오후 태국 방콕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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