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이태원 참사 국가 애도기간에 대규모 골프행사 '눈살'

고재원 기자 2022. 11. 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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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과학기술원(GIST)이 이태원 참사 국가 애도기간에 대규모 골프행사 진행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GIST 측은 기술경영아카데미 총동문회에 행사 취소를 요청하였으나 총동문회측에서 취소 비용을 이유로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GIST 측은 "김 총장은 이태원 참사에 따른 국가 애도기간임을 고려해 이번 행사 참석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참석 계획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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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T 제공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이태원 참사 국가 애도기간에 대규모 골프행사 진행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GIST 측은 기술경영아카데미 총동문회에 행사 취소를 요청하였으나 총동문회측에서 취소 비용을 이유로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4일 GIST에 따르면 지난 1일 총동문회는 전남 무안의 한 골프장에서 단체 골프행사를 열었다. 4인 1팀 기준 41개팀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에 김기선 GIST 총장도 초청됐다. GIST 측은 “김 총장은 이태원 참사에 따른 국가 애도기간임을 고려해 이번 행사 참석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참석 계획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행사 전날 취소 의사를 총동문회장에게 물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총동문회 측에서는 취소 비용을 이유로 취소를 거부했다는 게 GIST 측 입장이다. GIST 관계자는 “기술경영아카데미는 경영 이론 등을 제공하는 최고기술경영자 과정으로 총동문회 역시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GIST 외부 인원으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참석 대신 팸플릿을 통해 인사말을 남겼다. 현수막과 참석자들에게 제공되는 기념품 등 총 900만원 상당도 제공했다. 이를 두고 GIST가 행사를 지원했다는 비난이 일었다. GIST 관계자는 “행사 며칠전부터 준비한 것들이라 제공을 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GIST는 “이태원 참사로 인해 전 사회적으로 충격과 슬픔에 잠겨 있는 국가 애도 기간에 GIST에서 운영하는 최고위과정의 총동문회 주최 행사가 개최되어 논란이 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대내외 행사 준비 및 개최 과정에서 보다 신중하고 사려 깊은 검토와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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