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전설' 피케, 은퇴 선언…"모든 꿈 이뤄 여행 끝낸다"

안홍석 2022. 11. 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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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의 '레전드 수비수' 제라르 피케(35)가 은퇴한다.

피케는 트위터에 올린 영상을 통해 "바르셀로나는 내게 모든 것을 주었다"면서 "모든 꿈이 이뤄졌기에, 지금이 여행을 끝낼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오는 6일 오전 5시 바르셀로나 홈구장인 캄노우에서 킥오프하는 알메리아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홈 경기가 피케의 은퇴 경기가 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에서 이미 모든 것을 이룬 피케는, 미련 없이 은퇴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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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차례 우승 바르사 전성기 함께 해…6일 알메리아전서 작별
2012년 스페인 국왕컵 우승 당시 피케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의 '레전드 수비수' 제라르 피케(35)가 은퇴한다.

피케는 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트위터를 통해 은퇴 선언을 했다. 2004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에서 프로로 데뷔한 지 18년 만이다.

피케는 트위터에 올린 영상을 통해 "바르셀로나는 내게 모든 것을 주었다"면서 "모든 꿈이 이뤄졌기에, 지금이 여행을 끝낼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난 항상 바르셀로나 이후에는 다른 팀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4-2015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뒤 기념사진 찍는 피케 [로이터=연합뉴스]

오는 6일 오전 5시 바르셀로나 홈구장인 캄노우에서 킥오프하는 알메리아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홈 경기가 피케의 은퇴 경기가 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 구단도 "태어날 때부터 바르셀로나 회원이었던 피케가 이제 떠난다"며 작별을 예고했다.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난 피케는 1997년부터 2004년까지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축구를 배웠다.

2004년 맨유로 이적, 프로로 데뷔했지만,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하고 2008년 바르셀로나로 복귀했다.

고향으로 돌아온 피케는 매 시즌 광폭 성장을 거듭하며 주축 센터백으로 15시즌을 소화했다.

파브레가스와 월드컵 트로피 입 맞추는 피케 [로이터=연합뉴스]

피케는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함께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회, 라리가 8회 등 총 30차례 우승에 힘을 보탰다. 구단 역대 최다 출전 5위(615경기)에 자리하고 있다.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도 눈부셨다. 2018년까지 '무적함대'의 일원으로 뛰면서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 2012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2) 우승에 기여했다.

피케는 올 시즌 기량이 저하한 모습을 보였고, 정규리그에서 단 5차례 출전에 그쳤다.

바르셀로나에서 이미 모든 것을 이룬 피케는, 미련 없이 은퇴를 결정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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