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여자선수 수입 순위 6위···종목은 테니스가 강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고진영(27)이 최근 1년 사이에 여자 선수 수입 순위 6위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스포츠 비즈니스 전문 기업 스포티코가 최근 발표한 1년간 여자 선수 수입 순위에서 고진영은 830만달러(약 118억5000만원)를 벌어 전 종목을 통틀어 6위에 올랐다. 이 매체가 2021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를 기준으로 집계한 여자 선수의 연간 수입 1위는 테니스 선수인 오사카 나오미(일본)로 5320만달러, 한국 돈으로 760억원을 번 것으로 추산됐다.
2위는 역시 테니스 선수로 9월 은퇴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였으며 연간 수입은 3530만달러였다.
올해 1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여자 선수들의 2021년 연간 수입 순위에서도 오사카가 5730만달러로 1위, 윌리엄스가 4590만달러로 2위였다. 포브스 발표에서도 고진영이 750만달러로 6위였다.
포브스 조사에서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가 1위,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윌리엄스, 2019년부터 올해까지 오사카가 1위를 차지하는 등 테니스 선수들이 13년 연속 여자 선수 수입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이번 스포티코의 순위에서도 테니스 선수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10위 내에 테니스 이외 종목 선수로는 스키 종목의 아일린 구(중국)가 4위(2310만달러), 체조 선수 시몬 바일스(미국)가 5위(900만 달러), 고진영 6위 등 세 명이 전부였다.
3위는 지난해 US오픈 테니스 대회 단식 챔피언 에마 라두카누(영국)의 2620만달러다. 7위부터 10위는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810만달러), 코코 고프(미국·770만달러), 애슐리 바티(호주·760만달러), 레일라 페르난데스(캐나다·640만달러) 등 테니스 선수들이 휩쓸었다.
축구 선수들인 알렉스 모건과 메건 러피노(이상 미국)가 나란히 590만달러로 공동 11위, 골프 선수 넬리 코다(미국)가 테니스 선수 가르비녜 무구루사(스페인)와 함께 570만달러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고진영, 코다에 이은 골프 선수 3위는 550만 달러의 렉시 톰프슨(미국)으로 여자 선수 전체로는 15위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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