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현금성 자산 2조2000억원 확보…유동성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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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과 레고랜드 사태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 등이 겹치면서 채권시장에서 자금경색이 심화하고 있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보유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2조2000억원 규모에 달해 PF 우발채무 리스크가 발생해도 큰 문제를 겪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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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과 레고랜드 사태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 등이 겹치면서 채권시장에서 자금경색이 심화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이 불거지고 건설업체 부도설이 나돌 정도로 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건설사들의 연금 여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금 실탄이 넉넉해야 위기에도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보유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2조2000억원 규모에 달해 PF 우발채무 리스크가 발생해도 큰 문제를 겪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금성 자산의 단기차입금 수준도 34.1%의 낮은 비율을 유지해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상태다.
대우건설은 3분기 영업이익도 2055억원을 기록,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한 상황에서도 거둬들인 성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부채비율도 지속 감소하면서 3분기 최저치(200.3%)가 됐다.
기업이 보유한 지급 능력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유동비율 또한 2018년 107.3% 수준에서 2022년 3분기 143.9%로 끌어올렸다. 대우건설은 향후에도 수익성이 높은 주택사업 중심으로 수주를 늘려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고, 해외사업 수익성 개선을 통해 영업이익을 끌어올려 부채비율 개선에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 토목/플랜트 부문 매출 성장세와 수익성 개선세도 나타나고 있다. 토목과 플랜트 부문은 이라크 신항만과 나이지리아 LNG Train 7 등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의 매출 비중이 높아졌다. 나이지리아, 이라크, 리비아 등 거점국가 위주의 수익성 높은 수주 파이프라인도 주목받는다.
향후 실적과 관련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원자잿값, 외주비, 노무비 급등 영향을 2분기에 반영했기에 향후에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금 상황과 관련해서는 "현금성 자산 2조2000억원을 확보해 단기부채 상환과 착공 전 시행사 PF 채무보증 리스크가 동시에 발생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져도 7000억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 유지가 가능하다"며 "당기순이익에 따른 현금 유입분까지 고려하면 매우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대우건설은 탄탄한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한남2구역' 재개발, 길동 '삼익파크 멘션' 재건축, 안산 '고잔연립7구역' 재건축 입찰에 참여해 하반기 도시정비사업 총력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사업장에서 시공사로 선정되면 창사 이래 도시정비사업 수주 최대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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