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이야기Y’ 번듯한 집 둔 여자, 이삿짐 들고 외출 반복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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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무겁고 위태로운 외출을 계속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1월 4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이삿짐을 들고 길거리를 배회하는 여자에 대해 알아본다.
짐 옮기기에 너무 열중한 나머지 신호도, 달려오는 차들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 듯한 그녀의 모습은 너무도 위태로워 보였다.
그녀는 왜 번듯한 집을 둔 채로 무거운 짐을 싸서 위태로운 외출을 반복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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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한 여성이 무겁고 위태로운 외출을 계속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1월 4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이삿짐을 들고 길거리를 배회하는 여자에 대해 알아본다.
서울에 한적한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가득한 이 골목, 이 동네와는 어울리지 않는 한 사람이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제보자는 제작진에게 그녀를 처음 본 날을 잊을 수가 없다고 했다.
백지장처럼 새하얀 피부에, 눈꺼풀 위까지 검게 칠한, 판다를 연상시키는 화장을 한 여자. 시선을 끄는 강렬한 인상착의에 동네에서는 그녀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 국악을 전공한 음악인이라는 말부터 외국 생활을 오래 한 사람이라는 말까지 돌았다. 그녀를 둘러싼 무성한 소문들만큼이나 궁금했던 것은, 그녀 손에 들려있는 짐 꾸러미들이었다.
한눈에 보아도 혼자 들기에는 버거워 보이는 짐 보따리들을 매일 같이 들고 다니고 있었다. 바퀴가 달린 여행용 가방을 끌고, 양손 가득 짐 가방을 들어 옮기고, 다시 남은 짐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 나머지 짐을 옮기기까지 여러 번의 수고를 반복한 후에야 겨우 몇 미터를 나아갔다. 짐 옮기기에 너무 열중한 나머지 신호도, 달려오는 차들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 듯한 그녀의 모습은 너무도 위태로워 보였다. 오래도록 그녀를 지켜본 주민들도 그녀가 걱정되기는 마찬가지였다.
매일 반복되는 위험천만한 이사를 이대로 둬도 괜찮은 걸까? 길었던 하루의 여정을 마친 그녀의 발길이 향한 한 건물 앞. 오늘은 이곳에서 지친 몸을 누이는 걸까? 그런데 지나가던 주민이 뜻밖의 이야기를 꺼낸다. 그녀가 바로 그 빌라 건물의 주인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왜 번듯한 집을 둔 채로 무거운 짐을 싸서 위태로운 외출을 반복하는 걸까. 도대체 그녀에겐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4일 오후 9시 방송.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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