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메타) 올해 주가상승률, S&P500 기업 중 ‘꼴찌’ 불명예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의 주가가 올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미국 뉴욕증시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에 포함된 기업들 중 주가 하락률 1위의 불명예를 썼다고 CNBC가 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온라인 행사 도중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Metaverse) 속 자산의 아바타와 대화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메타 주가는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 정규장에서 전날보다 1.80% 하락한 88.91달러(12만6696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말 336.35달러에서 73.5% 떨어졌다. S&P500 지수에 포함된 500개 기업 가운데 하락률 1위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도 2357억 달러까지 줄어들며 시총 순위(뉴욕 증시)가 25위까지 밀렸다.

올해 하락률이 70%를 상회하는 것은 메타를 포함해 3개 종목이다. 글로벌 투명 치아 교정장치 기업인 얼라인 테크놀로지가 73.2% 떨어졌고, 가정용 발전기 및 태양광 업체인 제네락 홀딩스도 71.1% 하락했다. 메타 주가 하락률은 이들 기업보다 컸다.

메타는 지난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기간보다 처음으로 줄어들며 역성장한 데 이어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절반으로 줄었다. 4분기 또한 1년 전의 매출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분간 주가 흐름은 지지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