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국회에서 자율주행차 탄다…현대차, 국회와 맞손

현대자동차가 국회사무처와 함께 내년 상반기 중 '국회 자율주행 셔틀'을 선보입니다.

현대차는 오늘(4일) 국회사무처와 '국회 자율주행자동차 도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활성화하고, 국회 방문객들의 이동 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협약으로 현대차는 자율주행 차량과 서비스 플랫폼의 제공, 운영, 관리를 담당합니다.

국회사무처는 자율주행 차량 임시운행허가 취득, 시범 서비스 지역의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지정, 구간 내 교통신호 연동을 위한 유관 기관 협업 지원 등 인프라를 제공합니다.

협약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11인승 대형 승합차를 개조한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보셔틀'이 국회 경내와 방문객 전용 주차장인 둔치주차장을 잇는 3.1㎞ 구간에 투입돼 시범 서비스에 나섭니다.

로보셔틀은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레벨4 수준의 핵심 기술 적용으로 차량이 스스로 주행 상황을 인지, 판단해 제어하는 등 일부 예외적 상황 이외에는 비상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현대차의 수요응답형 승차공유 모빌리티 서비스인 ‘셔클’ 플랫폼을 접목해, 승객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출발지와 도착지를 지정하면 AI가 계산한 최적 경로에 따라 차량이 자동 배차됩니다.

양 측은 향후 운행 노선 추가를 통해 서비스 대상 지역을 국회 경내에서 주변 지역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7월 세종 스마트시티에서 로보셔틀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 바 있고, 지난 9월부터는 경기도 판교 제로시티에서 시범 서비스를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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