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상 대표 "유유제약, 신약개발 통해 성장한계 넘어설 것"

강중모 2022. 11. 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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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을 통해 유유제약을 글로벌 제약회사로 키우고, 유유는 신약 프리미엄이 없다는 시장의 인식을 불식시키겠다" 유원상 유유제약 대표는 4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2022 세계 제약·바이오 전시회(CPHI)에서 이 같이 밝히며 안구건조증 및 탈모치료제를 기반으로 유유제약의 체질을 신약개발 기업으로 바꾸고 성장 한계에서 벗어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 대표는 최근 신약개발 기업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유유제약에 적자가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해 "신약을 하지 않는다면 영업이익이 발생할 수 있지만 개발비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기 때문에 적자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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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프리미엄 없다'는 시장 인식 불식시킬 것
유 대표, 직접 발로 뛰며 신약개발 등 홍보 나서
안구건조증·탈모치료제 임상, 글로벌 시장 진출
유원상 유유제약 대표가 CPHI 전시회에서 회사의 신약개발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프랑크푸르트(독일)=강중모 기자】 "신약개발을 통해 유유제약을 글로벌 제약회사로 키우고, 유유는 신약 프리미엄이 없다는 시장의 인식을 불식시키겠다"
유원상 유유제약 대표는 4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2022 세계 제약·바이오 전시회(CPHI)에서 이 같이 밝히며 안구건조증 및 탈모치료제를 기반으로 유유제약의 체질을 신약개발 기업으로 바꾸고 성장 한계에서 벗어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유유제약은 안구건조증 치료제(YP-P10)와 탈모치료제(DUT)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각각 4~6조원대 글로벌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두 질환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회사의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것이 유 대표의 목표다.

안구건조증 치료제의 경우 안구의 염증을 완화하고 따가움 등 불편한 요소를 최소화하는 것이 임상의 핵심이고 탈모치료제는 본래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지만 한국과 일본 외에 탈모에 대한 2차 적응증이 없는 미국·유럽에서 임상 이후 제품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 유유제약은 원활한 임상 진행을 위해 인도에서 관련 전문가들을 영입하는 등 속도를 높이고 있다.

유 대표는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미국에서 2상을 하고 있고, 탈모는 2024년에 임상에 착수할 것"이라면서 "파트너사를 찾기 위해 직접 지난달 바이오유럽에 이어 이번 CPHI까지 현장을 뛰며 20개 이상의 회사와 미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탈모치료제의 경우 임상에 성공하고 제품 출시가 이뤄질 경우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 대표는 "유유제약의 시가총액이 1000억원인데, 미국 시장에 출시가 되면 최소한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최근 신약개발 기업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유유제약에 적자가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해 "신약을 하지 않는다면 영업이익이 발생할 수 있지만 개발비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기 때문에 적자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유는 매출이 1000억원이고 시가총액도 1000억원인데, 이것은 결국 시장에서 유유를 '신약 프리미엄이 없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80년 전통의 유유를 앞으로 80년, 미래를 위해 신약 개발을 하고 있는 것이고, 유유는 정말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 대표는 1974년생의 젊은 오너 3세 경영인으로 지난 5월부터 최대주주이자 대표로서 유유제약을 이끌고 있다. 유 대표의 할아버지는 유한양행을 창업한 고 유일한 박사의 동생인 유특한 회장이다. 유 대표는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아더앤더슨·메릴린치·노바티스 등 글로벌 기업에서 근무했고 2008년 유유제약에 입사해 지난해 대표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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