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3Q 영업익 2851억원…전년比 3%↑

매출 3조5000억원억원 전년比 2%↑
무선가입자 11% 증가, 해지율도 하락세
스마트홈, 기업인프라 매출도 증가
향후 플랫폼 사업 전환에 집중

[촬영 안 철 수]

[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가 이번 분기 29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전분기 대비 반등에 성공했다. 향후 플랫폼 사업 전환 전략 'U+3.0'을 바탕으로 비통신 분야 매출도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올 3·4분기 매출 3조 5011억원, 영업이익 2851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7%, 3% 증가한 수치다.

무선 사업은 가입자는 늘고 해지율은 줄어들면서 질적 지표가 개선됐다. 가입자 증가율은 10%, 무선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1조 5458억원이다. 총 무선 가입자는 1947만3000명이다. 5세대이동통신(5G)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39.5% 상승한 573만2000명을 기록했다. 핸드셋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50.2%다. MNO 해지율은 1%로 전분기에 이어 다시 한번 최저 수치를 달성했다.

초고속인터넷과 IPTV 등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9% 성장, 매출 5905억원을 달성했다. 가입자 증가와 U+아이들나라 등 자체 콘텐츠 경쟁력을 통한 사용자인터페이스(UI), 사용자경험(UX) 개선이 이번 실적을 뒷받침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기업 대상 신사업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회선 사업 등 기업 인프라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3745억원을 기록했다. 기업회선 사업,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모빌리티 등 기업간(B2B) 신사업이 이번 실적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LG유플러스는 황현식 대표가 발표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 전략 'U+3.0' 기조에 맞춰 플랫폼 사업 공략에 힘을 더할 예정이다. 황 대표가 제시한 청사진은 2027년까지 비통신 매출 비중 40%, 기업가치 12조원이다.

황 대표의 U+3.0 선언 이후 콘텐츠 조직 강화, 인공지능(AI) 브랜드 출시 등을 이어왔다. 이외 올해 △최고경영책임자(CEO) 지속 신사업 발굴 조직 '인피니스타' 설립 △사내 최초 액셀러레이터 영입 △애자일 운영 방식 도입 등 사내 벤처 육성을 위한 체계와 조직 문화를 갖추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이혁주 부사장은 "LG유플러스는 고객 중심 경영으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며 "통신 사업의 내실을 공고히 하는 한편 신사업 성장을 위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해 올해 경영 목표뿐만 아니라 중장기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 #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