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PS 업셋' 당한 LG, 류지현 감독과 결별…"우승 약속 못지켜 죄송"

권혁준 기자 2022. 11. 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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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서 아쉬운 결과를 남긴 LG 트윈스가 결국 류지현 감독과 결별했다.

LG는 4일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임기가 만료되는 류지현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에서 '업셋'을 당해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하면서 LG는 새로운 감독을 찾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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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간 많은 사랑 속 행복한 시간…LG는 영원한 '원픽'"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 /뉴스1 DB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서 아쉬운 결과를 남긴 LG 트윈스가 결국 류지현 감독과 결별했다.

LG는 4일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임기가 만료되는 류지현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류지현 감독은 지난 2021년 류중일 감독의 뒤를 이어 LG의 사령탑에 올랐다. LG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으로 '우승 전력'의 팀을 정상에 올려놓을 적임자라는 판단이었다.

정규시즌에선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 류 감독은 첫 시즌이던 2021년엔 72승14무58패(0.554)로 3위, 올 시즌엔 87승2무55패(0.613)로 구단 역대 최다승을 쓰며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이 문제였다. LG는 지난해엔 '서울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2연패로 무릎을 꿇은 데 이어 올해엔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후 내리 3연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2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에서 '업셋'을 당해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하면서 LG는 새로운 감독을 찾기로 결정했다.

류지현 감독은 구단을 통해 "지난 2년동안 많은 사랑을 받고 떠나게 됐다. LG 트윈스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면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팬들에게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우승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면서 "지난 2년은 잊지 못할 추억이었다. 우리 선수들이 있었기에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류 감독은 "저는 이제 팀을 떠나지만 제가 사랑하는 LG 트윈스는 마음 속 영원히 '원픽'으로 남을 것"이라며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고 격려해주시길 부탁드리며, 저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LG는 빠른 시일 안에 류 감독의 뒤를 이을 신임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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