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나무화석, 천연기념물 된다

이윤정 2022. 11. 4. 10: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가장 큰 나무화석이 천연기념물이 될 전망이다.

4일 문화재청은 높이 10.2m, 폭 0.9∼1.3m로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나무화석 중 가장 큰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이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최종 지정될 경우 우리나라 최초의 천연기념물 나무화석이 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 지정 예고
높이 10.2m, 폭 1.3m 달해
최초의 나무화석 천연기념물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가장 큰 나무화석이 천연기념물이 될 전망이다.

4일 문화재청은 높이 10.2m, 폭 0.9∼1.3m로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나무화석 중 가장 큰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사진=문화재청).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은 2009년 한반도 식물화석의 보고로 알려져 있는 포항 남구 동해면 금광리의 국도우회도로(일원~문덕) 건설을 위한 발굴조사 현장에서 부산대학교 김항묵 교수팀에 의해 발굴됐다.

발굴 이후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원으로 옮겨져 2011년부터 3년간 이물질 제거, 약품 도포, 파편 접합 등의 보존처리 후 국립문화재연구원 천연기념물센터 수장고 내에 보관돼 있었다.

목재해부학적 분석 결과, 나이테의 경계와 폭, 내부 관과 세포의 배열 특성 등을 종합해 볼 때 나자식물(밑씨가 씨방에 싸여있지 않고 밖으로 드러나 있는 겉씨식물) 중 측백나무과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지금의 메타세쿼이아 또는 세쿼이아와 유사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나 정확한 결론을 얻으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특히 이번 나무화석은 전 세계 다른 나무화석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크기를 자랑한다. 또한 다수의 옹이와 나무결, 나이테 등 화석의 표면과 단면이 거의 원형의 상태로 잘 보존되어 있어 약 2000만 년 전 한반도의 식생과 퇴적 환경을 이해할 수 있다. 표면에서부터 중심부로 갈수록 화석화의 정도가 달라 목재의 화석화 과정을 잘 보여주는 자료다.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이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최종 지정될 경우 우리나라 최초의 천연기념물 나무화석이 된다.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이윤정 (younsim2@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