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나무화석, 천연기념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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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가장 큰 나무화석이 천연기념물이 될 전망이다.
4일 문화재청은 높이 10.2m, 폭 0.9∼1.3m로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나무화석 중 가장 큰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이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최종 지정될 경우 우리나라 최초의 천연기념물 나무화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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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10.2m, 폭 1.3m 달해
최초의 나무화석 천연기념물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가장 큰 나무화석이 천연기념물이 될 전망이다.
4일 문화재청은 높이 10.2m, 폭 0.9∼1.3m로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나무화석 중 가장 큰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발굴 이후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원으로 옮겨져 2011년부터 3년간 이물질 제거, 약품 도포, 파편 접합 등의 보존처리 후 국립문화재연구원 천연기념물센터 수장고 내에 보관돼 있었다.
목재해부학적 분석 결과, 나이테의 경계와 폭, 내부 관과 세포의 배열 특성 등을 종합해 볼 때 나자식물(밑씨가 씨방에 싸여있지 않고 밖으로 드러나 있는 겉씨식물) 중 측백나무과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지금의 메타세쿼이아 또는 세쿼이아와 유사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나 정확한 결론을 얻으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특히 이번 나무화석은 전 세계 다른 나무화석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크기를 자랑한다. 또한 다수의 옹이와 나무결, 나이테 등 화석의 표면과 단면이 거의 원형의 상태로 잘 보존되어 있어 약 2000만 년 전 한반도의 식생과 퇴적 환경을 이해할 수 있다. 표면에서부터 중심부로 갈수록 화석화의 정도가 달라 목재의 화석화 과정을 잘 보여주는 자료다.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이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최종 지정될 경우 우리나라 최초의 천연기념물 나무화석이 된다.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이윤정 (younsim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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