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와 손 잡은 한국조선해양, '테라파워'에 3000만달러 투자

신성우 기자 2022. 11. 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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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이 빌 게이츠가 설립한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인 테라파워에 3000만달러를 투자합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테라파워'와 3000만달러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테라파워는 차세대 원자로 설계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지난 2008년 설립됐습니다.

소듐냉각고속로, 용융염원자로 등 테라파워가 보유한 기술은 전력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형 원전 대비 누출, 폭발 등 사고 위험이 낮아 친환경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초부터 테라파워와 투자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양사는 앞으로 관련 분야에서의 사업 협력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특히,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통해 차세대 에너지 기술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향후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원자력 분야의 역량을 활용해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장기적으로는 해상 원자력 발전, 원자력추진선박 분야의 미래 기술을 선점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SMR은 글로벌 탈 탄소 흐름 속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원자력 분야 기술 개발은 물론, 차세대 에너지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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