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화섬노조 노사 합의…갈등 봉합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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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과 민주노총 화섬노조가 노사 합의를 이뤘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화섬노조는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SPC그룹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리바게뜨의 가맹점 제빵 기사들을 고용해 설립된 'PB파트너즈'와 노사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자회사인 PB파트너즈를 설립해 제빵기사들을 직접 고용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룬 듯했지만 민주노총 화섬노조는 지난해부터 사회적 합의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문제 제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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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SPC그룹과 민주노총 화섬노조가 노사 합의를 이뤘다. 양측은 사회적 합의 발전 협의체를 발족해 발전방안을 모색해나갈 예정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화섬노조는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SPC그룹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리바게뜨의 가맹점 제빵 기사들을 고용해 설립된 'PB파트너즈'와 노사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사회적 합의 발전 협의체 발족과 함께 노사간담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노사간담회를 통해 소수 노조인 민주노총의 의견을 적극 청취하고, 노조 활동에 대한 적극 지원 등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노사 합의서에는 ▲노사간담회 구성 ▲부당노동행위자 인사 조치 ▲부당노동행위 재발 방지 약속 및 차별 없는 승진 평가 ▲신입 직원에게 공평한 조합 선택의 기회 제공 ▲현행보다 자유로운 보건 및 연차 휴가 사용 ▲PB파트너즈 관련 고소·고발 취하 ▲양재사옥 주변 시위 천막 철거 등 내용이 담겼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사회적합의 발전 협의체'를 발족해 노사가 더욱 발전적으로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양측은 협약서 체결 이후 상호 고소, 고발, 진정 등을 취하고 화섬노조는 양재 사옥 주변에 설치한 시위 천막 등을 철거하기로 하면서 노사 갈등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위 천막 철거는 천막 농성에 나선 지 1년 4개월 만이다.
양측의 갈등은 2017년 6월 파리바게뜨 가맹점 제빵기사 불법 파견 문제가 불거지면서 시작됐다. 당시 파리바게뜨 민노총 지회는 SPC그룹의 제빵기사 불법파견 문제를 고발했다.
같은 해 고용노동부는 근로 감독을 통해 파리바게뜨가 소속 제빵·카페 기사 5천여 명을 불법 파견했다고 판단해 SPC그룹에 직접 고용을 명령했다.
SPC그룹은 자회사인 PB파트너즈를 설립해 제빵기사들을 직접 고용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룬 듯했지만 민주노총 화섬노조는 지난해부터 사회적 합의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문제 제기를 했다.
파리바게뜨 5천명 제빵기사들이 한노총 소속 식품노련과 민노총 소속 화섬노조로 양분해 노조에 가입했는데, 2017년 700명에 육박하던 화섬노조 측 조합원은 현재 200여 명으로 줄었다. 한노총 식품노련 소속 제빵기사들은 4천여 명에 달한다.
민노총 노조는 한노총에 주도권을 빼앗긴 이유에 대해 사측이 노조 파괴에 가까운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화섬노조는 SPC그룹 앞에서 장기간 천막농성과 단식투쟁, 불매운동이라는 강경책을 지난해 12월부터 꺼내들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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