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29년 LG맨 류지현 감독의 마지막 인사[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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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는 영원히 제 원 픽으로 남을 것입니다."
LG 트윈스의 지휘봉을 놓게 된 류지현 감독이 구단을 통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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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는 영원히 제 원 픽으로 남을 것입니다."
LG 트윈스의 지휘봉을 놓게 된 류지현 감독이 구단을 통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LG는 4일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임기가 만료되는 류지현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구단은 심사숙고하여 빠른 시일안에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류 감독이 지휘한 LG는 지난해 72승14무58패로 1위와 1.5게임차 3위에 올랐고, 올시즌엔 87승2무55패로 2게임차 2위를 기록했다. 2년간 159승16무113패로 승률 5할8푼5리로 전체 1위의 성적.
하지만 포스트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1승2패로 탈락했고, 올시즌엔 플레이오프에서 키움에 1승 후 3연패해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올시즌 투타에서 모두 좋은 전력을 갖췄음에도 플레이오프에서 실망스런 성적을 내면서 류 감독에 대한 재계약 기류가 다르게 흐르기 시작했고, 결국 새 감독을 찾게 됐다.
류 감독은 '팬들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지난 29년동안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 떠나게 되었습니다. LG 트윈스였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팬들에게 드립니다"라며 "우승에 대한 약속 지키지 못한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라고 했다.
"특히 지난 2년은 잊지못할 추억으로 남게 됐습니다. 그리고 우리 선수들이 있었기에 너무도 행복한 시간 보낼수 있었습니다"는 류 감독은 "저는 이제 팀을 떠나지만 제가 사랑하는 엘지트윈스는 제 마음속에 영원히 원픽으로 남을것입니다. 우리선수들 응원과 격려 부탁드리며 저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모든분들에게 감사인사드립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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