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검승부' 김상호 죽음에 절망한 도경수, 극악무도한 김창완 비밀 밝혀낼까
KBS2 수목드라마 ‘진검승부’ 도경수가 김상호의 죽음을 마주하고 절망했다.
4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진검승부’(극본 임영빈/연출 김성호) 10회는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6.2%, 수도권 기준 시청률 6.0%, 분당 최고 시청률 7.3%를 기록했다. 지난 방송에 이어 시청률 6%를 돌파하며 탄력을 받는 전개에 시청자들이 호응하는 모양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진정(도경수)이 박재경(김상호)과 함께 거대 로펌 대표 서현규(김창완)를 상대로 악전고투를 벌이던 중 박재경이 죽음을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진정은 어린 시절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만났던 박재경과의 인연을 확인하고 박재경으로부터 서현규와 관련된 내용들을 전해 들었다. 이는 과거 가습기 살균제 관련 재판에 대한 내용이었다. 서현규가 재판에서 사건 핵심 피의자들이 아닌 다른 이들에게 유죄를 받도록 한 뒤, 자신은 변호사로서 사건을 맡긴 의뢰인을 보호한 것이라고 이야기하자 당시 박재경은 분노했다. 박재경은 서현규가 대표인 로펌 ‘강산’의 의심스러운 사건들을 파헤쳤고, 당시 이장원(최광일)은 이를 만류했다. 만류에도 불구하고 박재경은 서현규에 대해 수사 배당을 요청했고, 동기인 김태호(김태우)는 서현규와 관련해 기자를 만나러 가는 박재경을 살피며 초조함을 드러냈다.
현재로 돌아와 박재경은 당시 서현규를 무너뜨릴 증거인 MP3를 갖고 있던 기자가 사고를 당해 증거를 받지 못했는데, 이장원이 죽기 전날 밤 자신에게 그 MP3를 전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에 진정이 “아저씨한테 전화했다는 그 기자 혹시 제가 아는 사람이냐”라며 운을 떼던 찰나, 서현규가 직접 찾아와 두 사람을 놀라게 했다.
서현규는 MP3의 행방을 물으며 진정의 엄마에 대한 위협을 가했고, 진정은 엄마를 찾아 뛰쳐나갔다. 진정의 엄마를 향해 달려오던 트럭이 순간 일부러 방향을 틀어 스쳐 지나가면서, 진정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같은 시각 서현규는 박재경에게 일부러 진정의 엄마를 죽이지 않았다고 말했고, 박재경에게 가족을 잃은 것을 용서하고 잊고 살라고 해 분노를 자아냈다.
한편 진정은 자신의 엄마까지 위험에 빠뜨린 서현규에 분노했다. 신아라(이세희)에게 전화를 건 진정은 서초동 박예영 살인사건은 MP3 때문에 일어났으니 진범이 누구든 서현규와 관련이 있단 뜻이라며 수사에 진범을 잡겠다고 말했다. 진정은 박예영의 집 앞 블랙박스를 압수했던 검사 오도환(하준)에게 향했다. 서현규의 아들 서지한(유환)에게 비웃음과 모욕을 당하고 있던 오도환은 진정이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넘겨달라고 요구하자, 이전과는 달리 말없이 꺼내줬다. 진정이 의심스러운 눈길로 쳐다보자 오도환은 “선을 넘었으니까”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심경 변화를 드러냈다.
이후 진정은 블랙박스에서 피젯스피너를 돌리는 남자의 모습과 ‘진정 패밀리’가 조사한 내용에 따라 서지한이 범인이라는 것을 알아냈고, 서지한에 대한 체포 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서현규가 미리 손을 쓴 탓에 체포 영장이 기각되자 진정은 서현규에게 “약속할게. 내가 당신 무조건 잡아 처넣는다”라고 선전포고했다. 이에 맞선 서현규는 웃으면서 “내가 검사님 막겠다고 마음먹잖아? 너 진짜 죽어”라며 서늘하게 경고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결국 부장검사 김태호의 도움으로 서지한의 체포영장이 발부됐지만, 취조실로 온 서지한이 묵비권을 행사하면서 수사에 난항이 이어졌다. 서지한과 서현규를 잡기 위해서는 MP3를 풀어야 했던 진정은 MP3의 주인이 자신의 아버지라는 것을 박재경에게 확인한 후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아버지가 자주 쓰던 비밀번호를 물었다. 끝내 비밀번호를 풀어 안에 있던 동영상 파일을 확인한 진정은 충격에 휩싸였다. 진정의 아버지가 직접 촬영한 동영상에는 서현규가 가습기 살균제 관련 책임을 뒤집어쓰지 않겠다는 이를 직접 살해하는 끔찍한 내용이 담겨있었다. 영상을 본 후 일의 심각성을 느낀 박재경은 진정에게 빠지라면서 MP3를 빼앗았지만, 진정은 “다시는 혼자 한단 소리 하지 마세요”라면서 MP3를 낚아챘다.
이후 박재경은 엄마 생일에 케이크를 가지고 가라며 진정을 떠밀었고, 진정이 마지못해 가고 난 뒤 박재경은 결연한 표정으로 서현규와 마주했다. 뒤이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정신없이 달려온 진정이 흰 천을 들추자 눈을 감은 박재경의 모습이 드러났고, 참담함에 어쩔 줄 모르는 진정의 눈물로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지윤 인턴기자 leejy1811@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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