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코앞인데 부상자 속출…독일 베르너‧일본 나카야마, 월드컵 좌절

김도용 기자 2022. 11. 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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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보름 앞두고 부상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월드컵을 앞두고 계속되는 스타 선수들의 부상 소식에 11월 월드컵 개최를 결정한 FIFA를 향해 강한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어 "이런 재앙들은 예견됐다. 이 모든 것은 FIFA가 부패한 방법으로 카타르에 개최권을 주면서 시작됐다.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월드컵을 놓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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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열리는 월드컵, 역겹다" 비난 목소리도
안와골절 손흥민 수술… 출전 여부 불투명
카타르 월드컵 출전이 무산된 독일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티모 베르너.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보름 앞두고 부상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많은 국가들이 마지막 담금질을 실시해야할 때에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머리가 아프다.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독일)는 4일(한국시간) "티모 베르너가 전날 펼쳐진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의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 6차전에서 왼쪽 발목을 다쳤다. 정밀 검사 결과 합성 인대가 찢어진 것을 확인했다"며 "베르너는 올해 남은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베르너는 오는 21일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 출전이 무산됐다. 주축 공격수를 잃은 독일 국가대표팀도 공격력 약화가 불가피해졌다.

지난 2019-20시즌 라이프치히 소속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8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던 베르너는 이후 첼시(잉글랜드)로 이적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2시즌 동안 단 10골에 그쳤지만 올 시즌 다시 라이프치히로 돌아와 모든 대회를 통틀어 15경기에서 6골2도움으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베르너는 월드컵 예선에서도 8경기에서 5골1도움을 기록하며 독일 공격을 이끌었다.

독일과 함께 E조에 속한 일본은 나카야마 유타(허더스 필드)를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잃었다. 나카야마는 지난 1일 일본축구협회가 발표한 월드컵 본선 최종 명단 26명에 이름을 올린 수비수로 중앙 수비수와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 측면 수비수까지 뛸 수 있는 멀티 수비 자원이다.

여기에 일본은 4일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가 취리히와의 경기에서 후반에 교체 투입됐다가 10분 만에 다리에 통증을 느끼며 교체아웃, 걱정이 더욱 커지고 있다.

월드컵을 앞두고 계속되는 스타 선수들의 부상 소식에 11월 월드컵 개최를 결정한 FIFA를 향해 강한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인 제이미 캐러거는 지난 2일 손흥민(토트넘)이 마르세유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도중 상대와 강하게 충돌하며 부상 당하자 "손흥민과 같이 월드컵에서 (당연히) 뛰어야 하는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하게 된다면 너무도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몇 번이나 말했지만 이 시기에 열리는 월드컵은 역겹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런 재앙들은 예견됐다. 이 모든 것은 FIFA가 부패한 방법으로 카타르에 개최권을 주면서 시작됐다.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월드컵을 놓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까지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의 은골로 캉테(첼시), 폴 포그바(유벤투스)를 비롯해 디오구 조타(리버풀·포르투갈), 조르지뉴 바이날둠(AS로마·네덜란드) 등이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무산됐다.

리스 제임스, 벤 칠웰(이상 첼시·이상 잉글랜드),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우루과이), 라파엘 바란(맨체스터 유나이티드·프랑스) 등도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하다.

대한민국의 에이스 손흥민도 경기 도중 왼쪽 눈 주위의 골절 부상을 당해 수술 후 경과를 지켜본 뒤 월드컵 출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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