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한반도 긴장 고조시켜…강력 규탄"

권오석 2022. 11. 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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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가 4일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해 "북한이 우리의 연례적·방어적 훈련을 이유로 위협과 도발을 지속하면서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을 강력 규탄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통일부는 "정부는 지금의 긴장상황이 북한의 무모한 핵·미사일 개발에 따른 것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혀둔다"며 "정부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확고한 억제 태세를 갖출 것이며, 북한이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우리가 제안한 담대한 구상에 호응해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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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확고한 억제 태세 갖출 것"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통일부가 4일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해 “북한이 우리의 연례적·방어적 훈련을 이유로 위협과 도발을 지속하면서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을 강력 규탄한다”고 발표했다.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힌 3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효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우리 국가 애도기간 중 감행된 이러한 도발은 인륜과 인도주의에 반하는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3일 이틀동안 무려 30발가량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은 4일 종료 예정이던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기간이 연장되자 이에 반발하는 차원에서 담화를 발표하기도 했다.

군부 핵심인 박정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매우 위험하고 잘못된 선택”이라며 “미국과 남조선의 무책임한 결정은 연합군의 도발적 군사 행위로 초래된 현 상황을 통제불능의 국면에로 떠밀고 있다. 미국과 남조선은 자기들이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 부위원장의 담화 이후 북한은 탄도미사일은 물론 동해상 완충구역 내 80여발 포병사격도 감행했다.

이에 통일부는 “정부는 지금의 긴장상황이 북한의 무모한 핵·미사일 개발에 따른 것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혀둔다”며 “정부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확고한 억제 태세를 갖출 것이며, 북한이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우리가 제안한 담대한 구상에 호응해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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