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국적선사에 최대 3조 원 지원…위기대응펀드 조성

해양수산부가 한진해운 사태 같은 해운업 위기의 재발을 막기 위해 3조 원을 투입해 국적선사를 지원합니다.

해수부는 오늘(4일) 비상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시황 변동에 따른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보고했습니다.

해수부는 최대 1조 원 규모의 위기대응펀드를 만들고 투자요율 인하, 긴급경영안전자금 등의 수단으로 중소선사에 3,0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해양진흥공사는 오는 2026년까지 1조 7,000억 원을 들여 최대 50척의 선박을 확보, 국적선사에 임대하는 공공 선주사업을 추진합니다.

해수부는 이를 통해 2027년까지 해운 매출액 58조 원, 국적선대 1억 2천만톤, 원양 선복량 13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축적된 현금성 자산 등을 고려하면 우리나라 해운선사에 당장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최근 운임 하락 속도가 매우 빠른 상황인 점 등을 고려해 선제적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해양수산부 제공]

장혁진 기자 (analogu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