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환경문제 고민 많아" 김보라, 인류 멸망설 열띤 공방 ('당혹사4')

2022. 11. 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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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 4' 마지막 회가 공개된다.

오는 5일 오후 8시 35분에 방송되는 '당신이 혹하는 사이 4'(이하 '당혹사')에서는 시청률 살인과 2050년 인류 멸망설을 다룬다.

TV프로그램 진행자가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살인을 저질렀다?

드라마에서나 일어날 법한 거짓말 같은 사건으로 지난 2008년 브라질이 발칵 뒤집혔다. 경찰보다 더 빨리 사건 현장에 도착하고, 각종 강력범죄를 거침없이 고발해 찬사를 받아온 브라질 범죄수사 TV쇼 『카날 리브리』.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 '왈라시 소자'는 범죄자들뿐 아니라 이들과 유착한 경찰까지 추적해 고발하는 일종의 '사이다 방송'으로 유명세를 떨쳐왔다. 이를 통해 국민 영웅으로 등극한 왈라시 소자는 급기야 정계에 진출, 주 의원으로 활동하며 차기 주지사 후보로도 거론됐다. 그런 왈라시가 살인을 청부하고 범죄조직을 이끌었다는 혐의로 돌연 경찰에 체포된 것이다.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소재를 만들기 위해, 직접 범죄를 저질러왔다는 것이다.

살인을 청부한 갱단의 보스 vs. 불의를 고발하는 국민 영웅

왈라시에게 혐의가 있다고 의심하는 배우 봉태규와 그가 누명을 쓴 것이라 믿는 변영주 감독이 이번에도 열띤 공방을 이어간다. 봉 배우는 피를 흘리며 죽어가거나 불에 탄 사람의 모습까지 여과 없이 보도하는 '카날 리브리' 방송 속 이상한 장면을 지적한다. 반면 변 감독은 왈라시를 갱단의 보스처럼 몰아간 수사 관계자들의 수상한 네트워크를 폭로하며 맞선다. 이에 봉 배우는 '왈라시가 갱단의 보스'라고 폭로한 한 마약상의 진술을 입증하기 위해, 왈라시와 마약상 두 사람이 찍힌 충격적인 사진을 공개하는데. 당혹사 제작진은 사건의 내막을 알기 위해 왈라시의 둘째 아들을 직접 만났다. 왈라시의 아들이 들려주는 '사진의 진실'은 무엇일까?

'시청률 살인' 편에는 섣불리 어느 쪽에 설지 결정하기 어려운 대혼란 속에서도 놀라운 집중력과 예리한 질문으로 사건의 핵심을 꿰뚫은 대세 래퍼 쿠기와 한국사를 넘어 글로벌 근현대사까지 접수한 역사학자 심용환 작가가 함께한다.


인류멸망? vs. 지구온난화 대사기극?

지구 온난화가 거짓이라는 주장은 어디서 어떻게 확산된 것이며, 지구 온난화로 인류가 수년 내 멸망한다는 주장은 과연 사실일까.

지난 4월, 미국 LA에 있는 한 은행 앞에서 흰 가운을 입은 네 명의 남자가 은행 현관에 스스로 수갑을 채우는 소동이 벌어졌다. 자신의 몸을 결박한 남자들의 정체는 뜻밖에도 과학자다. NASA 소속 연구원을 비롯해 수많은 과학자들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거리로 나선 것이다. 과학자들은 "그동안 숱한 경고를 했지만, 이번에야 말로 재앙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가뭄, 태풍, 폭우까지 유례없는 기상 이변이 발생했던 2022년에, '2050년 인류 멸망설'이 대두되고 있다.

그런데 한편에선 "지구 온난화는 이미 거짓으로 밝혀졌다"는 놀라운 주장이 펼쳐지고 있다. 노벨상을 수상한 저명한 과학자를 포함한 많은 기후학자들이 나서서 '지구 온난화'를 부정하자, '지구 온난화는 사기극'이란 주장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왜 이런 의심이 가라앉지 않는지 조사해온 변영주 감독은, 지구의 기온변화를 연구해온 영국의 한 연구소가 데이터를 조작한 사실이 폭로됐던 일명 '기후게이트'를 소환했다. 미국이나 유럽연합 같은 선진국으로부터 몇 백억의 후원을 받아온 연구소가, 기온의 하락을 숨기기 위해 데이터에 트릭(trick)을 썼다는 것이다. 이메일 해킹을 통해 폭로된 이른바 '기후게이트'의 진실을 알아본다.

환경부 홍보 유튜브에 출연할 만큼 평소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과 고민이 많다는 배우 김보라를 당황시킨 엎치락뒤치락 공방이 펼쳐진다. 괴담이나 귀신 전문가인 줄 알았던 곽재식 작가는 '당혹사' 출연 2년 만에 처음으로 '환경공학자' 본업으로 녹화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사진 = SBS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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