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 LG맨’ 류지현 감독, 잠실 떠난다 “트윈스는 영원한 원픽”

노도현 기자 2022. 11. 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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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LG 감독이 지난달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29년 LG맨’ 류지현 감독(51)이 결국 잠실을 떠난다.

LG는 4일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임기가 만료되는 류지현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LG는 “심사숙고해 빠른 시일안에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류지현 감독은 선수, 코치, 감독에 이르기까지 LG에서만 29년을 몸담은 원클럽맨이다. 하지만 올해 정규시즌 2위로 28년 만의 우승을 노리던 LG가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하면서 유니폼을 벗게 됐다.

류 감독은 “지난 29년동안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 떠나게 됐다. LG 트윈스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우승 약속을 지키지 못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년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게 됐다. 선수들이 있었기에 너무도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저는 이제 팀을 떠나지만 제가 사랑하는 LG 트윈스는 마음 속에 영원히 ‘원픽’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우리 선수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저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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