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수술 날짜 앞당겼다… 월드컵 앞두고 회복 하루 벌어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이 안와골절 치료 일정을 앞당겨 4일(현지시각) 수술대에 오른다. 당초 주말로 예정됐던 수술을 당겨 하루 정도의 휴식 기간을 더 벌게 된 것으로, 3주 앞둔 카타르 월드컵 출전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3일 “손흥민이 좌측 안와 부위에 4군데 골절을 당했다. 원래 주말 수술이 예정돼 있었으나 하루 앞당겨 금요일에 진행한다”며 “오는 24일 펼쳐지는 한국과 우루과이의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를 위해 하루 더 회복 시간을 갖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 여부는 예상하기 어렵지만 수술 결과 심각한 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 뛸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해 5월 케빈 더브라위너는 코와 왼쪽 눈 주위 골절상을 입고도 수술을 받은 뒤 3주 만에 벨기에 국가대표 경기에 출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월드컵 이전 토트넘이 치르는 세 차례 경기에는 결장할 것이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손흥민은 전날 마르세유(프랑스)와 벌인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최종 6차전 원정 경기에서 공중볼을 다투다 상대 선수 찬셀 음벰바의 어깨에 얼굴을 부딪혔다. 충돌 후 쓰러진 손흥민은 코피를 흘리며 고통을 호소했고 이내 교체돼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경기 종료 직후에는 손흥민이 동료들과 승리를 자축하는 사진이 공개돼 큰 부상이 아닐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었다. 그러나 눈과 코 부위가 크게 부어있는 모습으로 걱정을 샀고 이후 구단은 “왼쪽 눈 주위 뼈 골절을 안정시키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대표팀 주장이자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의 부상으로 벤투호에는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손흥민이 출전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한 ‘플랜B’까지 언급되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은 오는 21일 개막하며 H조에 속한 한국은 24일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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