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지현 감독과 작별…"29년 동안 큰 사랑 받고 떠난다"

하남직 2022. 11. 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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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51) LG 트윈스 감독이 2년 동안 잡은 지휘봉을 내려놨다.

프로야구 LG는 4일 "류지현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수, 코치, 감독으로 1994년부터 29년 동안 인연을 맺은 류지현 전 감독의 'LG와의 첫 번째 이별'이다.

류지현 전 감독은 구단을 통해 "지난 29년 동안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 떠난다"며 "LG 트윈스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작별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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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지켜보는 LG 류지현 감독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3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LG 류지현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2.5.31 kangdcc@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류지현(51) LG 트윈스 감독이 2년 동안 잡은 지휘봉을 내려놨다.

프로야구 LG는 4일 "류지현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류지현 전 감독은 2020년 11월 제13대 LG 사령탑에 올랐다. 계약 기간은 2년이었다.

지난해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치고,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 베어스에 패한 LG는 올해 구단 최다승(87승) 신기록을 작성하며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지만, 키움 히어로즈에 막혀 한국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했다.

1994년 이후 28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2002년 이후 20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도전했던 류지현 전 감독도 결국 팀을 떠났다.

선수, 코치, 감독으로 1994년부터 29년 동안 인연을 맺은 류지현 전 감독의 'LG와의 첫 번째 이별'이다.

류지현 전 감독은 구단을 통해 "지난 29년 동안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 떠난다"며 "LG 트윈스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작별 인사를 했다.

그는 "우승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 특히 지난 2년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다. 우리 선수들이 있었기에 행복한 시간 보낼 수 있었다"며 "나는 이제 팀을 떠나지만 내가 사랑하는 LG 트윈스는 내 마음속에 영원히 '원픽'으로 남을 것이다. 우리 선수들 응원과 격려 부탁드리며 나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 인사드린다"고 밝혔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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